지리산 천왕봉 06

2016. 10. 02 지리산 천왕봉의 포스팅이 너무 많네요... ㅡ.,ㅡ

천왕봉을 내려오는데 짙은 안개로 한치앞도 잘 안보입니다.

1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천왕샘에서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시는건 지리산 산행의 필수코스입니다...ㅎㅎ

저 고사목 뒤로 펼쳐지는 풍광도 아주 멋진데 오늘은 고사목만....ㅎㅎ

미국쑥부쟁이처럼 보이는 꽃도 담아주고...

풀들도 한여름을 지나 가을을 맞고 있네요...

지리산의 고사목은 다른 산에 비해 더 멋스러운듯...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단풍길을 걸어서 하산을 합니다...

개선문에 도착...사람들이 없을때 기념사진도 찍어봅니다....ㅎㅎ

중산리 4.6Km...그리고 주차장까지 1.5Km...

아무리 늦어도 아름다운 단풍잎을 꼭 담아서 가야겠죠 ? ㅎㅎ

산오이풀도 넘 이뻐서 담아주고....

어릴땐 단풍놀이를 간다는 사람을 이해를 못했는데....이제서야 이해가 가는...ㅎㅎ

회목나무 열매도 까많게 익어서 낙하를 할 준비를 하고 있네요...

짙은 운무가 점점더 차오르고...

빗방울까지 한두방울 내리고...

하산을 서둘러야 하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을 두고 어찌....ㅎㅎㅎ

지리산의 단풍에 흠뻑 취해봅니다...

법계사로 내려가는 길은 거의 단풍길이었습니다.

와우~~정말 탄성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단풍잎....

고려엉겅퀴처럼 보이는 아이도 담아오고...

설악산의 단풍보다 더 예쁜듯합니다만...

점점더 붉게 물들어 가는 단풍잎들...

밀려오은 안개가 오히려 단풍잎을 더 멋스러워 보이게 하네요...

이런 곳에서는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질리지 않을듯...

하산시간은 촉박하고 다리는 아프지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ㅎㅎ

파란 나뭇잎에 노랗고 붉은 물감을 칠해놓은듯한 단풍잎...

법계사 위쪽의 바위는 기념사진을 찍는 필수코스중 하나입니다...오른쪽 전망좋은곳도 있지만 오늘은 패스~~ㅎㅎ

철모르고 피는 가을철쭉도 있네요...ㅎㅎ

고개를 삐쭉~~내미는 산구절초도 담아주고...

안개가 점점더 밀려오네요...

하산시간이 촉박해서 법계사는 들러지 않았습니다.

늘 사람들로 북적이느 로타리대피소인데 이때는 한산하더라구요

꽃향유가 아주 멋지게 피고있네요...

법계사에서 칼바위쪽으로 하산을 하면서...이바위는 무엇을 닮은거 같아요 ? 돌고래 ? ㅎㅎ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와서 만나는 망바위....

늦둥이 산오이풀과 눈맞춤을 하고 거의 구보수준으로 내려갑니다.

칼바위에 도착하니 날이 더 어두워지네요...높은산을 종주할땐 만일을 대비해서 해드랜턴은 꼭 챙겨서 가야합니다...

 

하산갈에 중학생쯤 되어보이는 남학생이 발을 절며 내려오고 있었는데...하사늘 해서 보니 119에 실려서 내려오더라구요.

아이들을 데리고 높은 산을 넘어서 갈 계획이라면 제발 준비를 단디 해서 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최소한 등산화와 스틱...그리고 장갑은 꼭 챙겨줘야 합니다...바위가 많은 지역이라 운동화는 절대 안됩니다.

 

길고긴 지리산 산행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