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01

2016. 10. 02 전날 많은 비가 내렸고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는날 백무동으로 갔습니다.

함양의 오도재를 넘어서 가는데 보슬비가 내리네요..

백무동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1일 5천원) 한신계곡쪽으로 올라갑니다.

전날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하더니 수량이 적네요...

입산통제시간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오전 9시 10분에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백무동 오토캠핑장에 도착....

산 아래는 아직 단풍이 들지않았습니다. 백무동 코스는 1985년도에 올라간 이후 31년만에 오르네요..

계곡의 물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비를 맞은 단풍잎...

바위가 비때문에 살짝 미끄럽습니다.

노란색의 단풍잎이 아니라 색갈이 바랜듯...

제발 비는 내리지 말아야 할텐데...걱정이 앞서네요...

비가 내리면 다른것 보다 사진을 찍을 수가 없잖아요....ㅎㅎㅎ

시원한 계곡에서 땀을 식히는 산객도 보이고...

가파른 오르막의 돌계단이 계속 이어지고....

무려 31년전에 왔었으니 코스가 기억이 날리가 만무하죠 ? ㅎㅎ

계곡을 따라서 계속 이어지는 등산로...

날이 차츰 어두워지면 비가 조금씩 내리고...

조금 완만한 등산로도 나오긴 합니다만 하여간 오르막이네요...ㅎㅎ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습도가 높아서 땀이 비오듯 쏫아집니다.

엄청난 크기의 노각나무도 만나고...수령이 100년은 훨~ 넘어보이네요...

쓰러진 참나무엔 버섯들이 피고있네요...

나무뿌리 사이에서 자라는 이 아인....노루귀잎이겠죠 ?

산수국도 담아봅니다...

한참을 올라와서 하동바위에 도착...장터목까지 4Km라....ㅎㅎ

하동바위엔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았네요...가을바지를 입고 갔는데...아고....차라리 반바지를 입을걸..

하동바위 안쪽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놓았네요.

하동바위를 지나 참샘으로 오르는 오르막길...

아주 멋스럽게 자라는 단풍잎...

번개를 맞은듯한 나무도 만나고...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이 힘듬을 잠시 잊게 합니다.

곧 하얀 홀씨를 뿌릴 준비를 하고있는 단풍취...

층층폭포라고 해도 될듯하지 않나요 ? ㅎㅎ

갑자기 천기가 개벽을 할때처럼 빛내림이 나타납니다..

아...이런 멋진 광경은 이런때만 볼 수가 있구나...ㅎㅎ

빛내림의 한가운데에 서서 사진도 담아보고...

하나밖에 없는 포즈지만 멋을 부려봅니다...ㅎㅎㅎ

 

10월의 첫주입니다.

행복한 일들이 많아 입가에 미소짓는 10월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