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천황산과 제약산 01

2016. 06. 19 밀양의 천황산 사자봉과 제약산을 다녀왔습니다.

표충사 매표소를 지나 천황산-재약산-내원암을 거처 표충사 주자장으로 한바퀴 돌아서 내려오는 코스...

전날까지 일기예보상으로는 비가 올 확률이 19% 강수량은 2~3mm여서 걱정을 했는데...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표충사 왼쪽길로 등산을 시작합니다...사리탑을 지나고..

갈림실에서 천황산쪽으로...하산때는 오른쪽인 진불암으로...

전날 비때문에 산 전체가 촉촉합니다... 

바다게의 집개모양을 하고있는 고추나무열매...

계곡의 가파른 길이 나오네요...

망원렌즈가 뽀사져서 50mm단렌즈를 끼웠더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라구요..

촉촉하게 젖어있는 바위가 미끄럽네요

계곡엔 수량이 너무 적었습니다.

너무 너무 편안한 길도 나오고...

집채만한 바위도 보이네요...아마도 골이 깊긴 깊은 보양입니다.

부지런히 올랐더니 한무리의 산행팀이 보입니다.

저 여성분들...그렇찮아도 비가와서 미끄러운데 계곡산행을 감행하시더라구요...저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쩔려구....

야생화를 찍을려고 하는것도 아니던데...무모한 도전 ? ㅎㅎ

나무 출렁다리가 나오면 계곡은 끝이나고 완전 가파른 등산로가 나온답니다.

나무다리 중간에 서서 계곡의 작은 폭포도 담아보고...

산 위쪽을 보니 안개가 자욱~~합니다.

천황산 사자봉의 가파름이 시작되고...

큰까치수영이 반겨주네요...ㅎㅎ

등산로가 미끄럽기도 하고 습도도 높고...살짝 힘든....

이른봄 가장 빨리 피어나는 생강나무도 열매를 맺고있었습니다.

한참을 올라서 너덜지대에 도착...이곳에서 직진을 하면 안되고 반드시 왼쪽으로 올라가야 한답니다.

이제 반밖에 올라오지 않았는데 땀이 비오듯 흘러내리네요...전날 몸풀기를 너무 무리하게 했나 ? ㅎㅎ

힘든게 저 혼자만은 아니더라구요..다들 헉헉거리며 올라오네요...

털중나리...니가 한게 뭐있다고 고개를 숙이고 있어 ? 앙 ? ㅎㅎ

너덜지대를 지나면 또다시 가파른길이 나오고...

가파른 길을 올라서니 저 멀리 표충사가 까마득하게 보입니다.

멋스러운 소나무가 턱~~하니 자리를 잡고있네요...

이 나무는 산앵도같기도 하고..파란색의 꽃이 참 특이해서 담아왔습니다.

또다시 만나는 오르막 너덜지대...

완전 지치네요...아고....ㅎㅎ

힘들어서 물한모금 마시고 있는데 안개가 걷히더니 천황산 사자봉이 위엄을 드러내네요...

싸리나무엔 색갈이 아주 특이한 나방이 보였는데...아고....뭐가 나방인지 구분도 안가네요...

한참을 더 올라야 천황산 사자봉을 만날 수 있답니다....돌양지꽃이 고생했다고 위로를 해주는듯합니다....ㅎㅎㅎ

 

장마철인데 비는 오락가락하네요.

시원하게 좀 내려주었으면 하는데...이건뭐...날씨만 꾸무리하고 습도만 높은...ㅎㅎ

 

장마철 건강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