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천태산 아래...

2016. 01. 10 다른 산악회 시산제가 있다고해서 따라나섰는데... 

아침밥을 시산제를 지내고나서 준다고하더니...일단 천태산 고개에서 시산제가 열리고... 

 축문도 읽고...일단은 잘 진행이 되어가는데...

 다들 연세가 많아서 산행을 언제하지 ? 하고 의아해 하면서 지켜보기로하고 기다렸습니다.

 엄청나게 큰 조기가 인상적이네요...돼지수육은 통째로 올려놓고...

올해는 시산제의 찬조금이 너무 많이 들어왔다면서 영덕대게를 먹으러 가자고....아고...이 무슨 황당한 ? 

 남의 산악회라 감놔라 배놔라 할수도 없고...

 여직껏 그렇게 많이 산행을 해왔어도 이런일은 처음인....

 어쩐지 연세가 지극하신 분들이 많다...했더니....

 밀양에서 장장 3시간을 차로 가야하는...

 안타까운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망망대해는 말이없고...ㅋㅋ

 강구항의 해맞이 공원을 걷는데 이번 산행의 전부인듯...

 사람들도 별로 보이지 않네요...

 이 오뎅집엔 사람들이 제법 보이더네...오뎅이 맛이있다면서 시끌벅적하더라구요...ㅎㅎ

 해맞이공원의 전망대...

바닷가쪽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뒤쪽에서 소리가 들려서 보았더니 풍차가 돌아가네요...

바닷가에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한 아주머니가 아이를 안고 바위사이를 건너다가 사고가나서 119까지 부르고... 

 영덕블루로드라고 하는군요...아까 그 해수욕장이 오보해수욕장 ?

 동해바다...아주 맑고 좋아보이는....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도 보이네요...

 저 아저씨 연신 잇밥을 던지더니 한참을 기다려도 고기를 올리지는 못하네요...ㅎ

 오늘 산행은 물아래 갔고....동해바다나 실컷 봐야지모....ㅎㅎ

 다들 배가고파서 난리가 아니던데...

 더넓은 동해바다...끝이 없는 수평선....

 이제 대게를 먹으러 올라갑니다...ㅎㅎ

 소나무는 산이나 바다 어느곳이든지 어울리네요...

 나무계단...보폭이 안맞아서 걷기 불편하던데...

 해맞이 전망대를 역광으로 담아보고...

 영덕대게의 집개다리...ㅎㅎ

 전망대도 대게의 상징인 다리를 형상화해서 만들어 놓았네요...

다들 배가고파서 난리라 전망대오 올라가지않고 버스로 갔는데.... 

 오후 3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으니 이건뭐....

 강구쪽으로 가는데...차가 얼마나 많이 막히는지...

 또 대게는 1마리에 3만원...다리엔 살도 말라서 별로 없고...헐~~배는 고프고...

 게딱지에 담아서 나오는 밥과 매운탕으로 배를 채우고...

그리고 5시에 강구항을 출발해서 마산에 도착을 하니까...9시가 다된....ㅠㅠ

차안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영덕쪽의 대게도 거의 수입산이라고하네요...괜히 그 먼곳까지 가서 꼴랑 대게 한마리만 먹고온...ㅋㅋ

차를 얼마나 많이 탔는지...산행할때보다 더 피곤하더라구요.

 

새해의 첫달도 벌써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차가워진 공기에 감기조심 하시고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