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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2019

싸나이^^ 2019. 2. 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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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6 여기 저기서 꽃소식이 들려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의림사 계곡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최근들어 봄이 오는 길목부터 자주 찾아가는 의림사계곡...

주차를 하고 저수지가 있는쪽으로 올라갑니다.

더넓은 저수지엔 오리 두마리만 남아서 유영을 즐기네요...

줌으로 최대한 당겨서 찍었는데...

이건뭐 오리인지 뭔지 잘 알아보지도 못하겠네요...ㅠㅠ

그래도 도망을 가지 않는게 어디에요 ? ㅎㅎ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매화꽃이 만발하고 있더라구요.

노루귀나 바람꽃을 못봐도 매화꽃은 원없이 볼 수가 있는...ㅎ

활짝핀 매화꽃들과 함께 한참을 놀았답니다.

꽃봉오리가 톡~하고 터져서 피어나는 꽃들...

춥고 긴 겨울을 이겨낸 보상같은거겠죠 ? ㅎㅎ

삼지닥나무도 꽃봉오리가 제법 많이 자랐더라구요...

조금더 있으면 노란 꽃을 피우겠죠 ? ㅎ

일단은 계곡을 따라서 올라가 봅니다.

돌위에서 살고있는 이끼들도 봄햇살에 생동감이 넘쳐흐르네요...

씨를 털어내고 씨방만 남아있는 원추리도 보이고...

계곡엔 아직까지 녹지않은 얼음이 보이네요.

물위엔 소금쟁이가 아닌 작은 물방개들이 정신없이 돌아다니네요.

얼마아 빠르게 움직이는지 정신이 한개도 없을 정도더라구요...ㅎ

다시 계곡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계곡의 물이 그렇게 많지는 않네요.

계곡 제일 위쪽까지 올라가다가 해마를 닮은 나무도 만나고...ㅎ

시원하게 흐르는 작은 폭포도 담아주고...ㅎ

산쪽으로 들어가서 꽃을 찾아보았는데 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다녔던 길을 기억해가며 계속 탐사를 해 봅니다.

구멍이 뚫려있는 나무속에 뭐가 있는지 딜다보기도 하고..ㅋ

바위를 붙잡고 있는 나무도 만나고...ㅎ

딱다구리의 소행으로 보이는 흔적도 보이네요...ㅎㅎ

줄당기기를 할때의 큰 밧줄을 닮은 덩굴나무도 보이더라구요...

무게를 이기지 못해 쓰러지는 나무...

쓰러지는 나무의 위쪽을 보니...이해관계가 아주 복잡하게 얽혀있는...ㅋㅋ

꽃탐사를 포기하고 다시 계곡으로 내려갔는데 괭이눈이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는...

졸졸졸~~소리까지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어여쁜 노루귀는 보름정도는 더 있어야야 할듯...ㅎ

계곡의 얼음이 다 녹아야 꽃들이 피겠죠 ? ㅎ

바오밥 나무를 연상케 하는 나무가 있더라구요...ㅎ

계곡을 따라서 내려오다가 다시 산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어릴땐 같이 자랐지만 잘못된 길로 가버린 나무의 최후는 잔혹하네요...ㅎ

이름도 어려운 유리산누에나방의 고치가 보이네요.

근데 자세히 보니 벌써 탈출을 했는지 이렇게 비어있더라구요...

작년엔 꽃을 피우지 않았던 보춘화...올해는 꼭 예쁜 꽃을 피워주길...ㅎ

바위와 한몸이 되어버린 나무도 있네요...불편함도 익숙해지면 편해지는거겠죠 ? ㅎ

멧돼지가 다니는 길을 따라서 계속 탐사를 했지만 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세녀석들은 뭐죠 ?

둘이서 한녀석을 완전히 낑가서 혼줄은 내 주고 있더라구요...ㅎㅎ

산을 내려가다가 비진도콩도 만나고...ㅎ

꽃을 봇보고 내려가는 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를 해 줄려고 운지버섯이 꽃처럼 ? ㅎㅎ

홀가분한 마음으로 내려가다가 꽃탐사를 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꽃이 있는곳을 가르켜 주시더라구요...ㅎ

작년에도 이곳에서 변산바람꽃을 보긴 했는데 벌써 피었을줄은 몰랐거던요...ㅎ

흐린 날이라 그런지 꽃을 담기가 여간 어렵지 않네요.

햇빛이 조금더 들어와야 좋은데...

일 못하는 사람이 연장 나무랜다지만...ㅎㅎ

사실 실력도...ㅎㅎ

올해의 첫 봄꽃과의 만남에 의미를 두어야겠죠 ? ㅎ

살포시 고개를 들고 있는 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두운 밤에 불을 밝히듯 피고있는 바람꽃...

나팔을 불기 전에 바람을 모으고 있는듯한 꽃도 보이고...

활짝핀 아이도 보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어여쁜 자태를 뽑내고 있네요.

스마트폰으로 담아온 사진인데 의외로 좋더라구요...ㅎ

사진때문에 스마트폰을 바꾸었더니 역시 탁월한 선택 ? ㅎ

카메라보다 더 밝고 선명한...

변산바람꽃의 아름다움에 정신줄을 살짝 놓아도 되겠죠 ? ㅎㅎ

어쩌면 이렇게나 아름다울까요 ? ㅎㅎ

변산바람꽃을 만나고 내려가면서 햇살에 속까지 비치는 덩굴잎도 담고...

살짝 불기만 해도 하늘을 날아갈듯한 사위질빵의 씨앗들이 햇살에 반짝입니다...

꽃도 예쁘지만 씨까지 예쁘다면...얼굴도 이쁜것이 공부까지 잘하는격이겠죠 ? ㅎㅎ

 

 

감사합니다.

활기차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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