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토곡산 05

2016. 12. 25 경남 양산의 토곡산 하산길에서...

토곡산의 정상은 점점더 멀어지고...

석이봉을 올라봅니다. 물론 옆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었습니다만...ㅎㅎ

바위로 이루어진 석이봉 정상....

석이봉엔 이정표만 되어있네요...분명히 석이봉에서 마을회관으로 가는 길이 있다고 되어있는데...원동초등학교로 가는길만 있었습니다.

호후 햇살이 실루엣을 만들어 주네요...

나홀로 산행이 아니랄까봐...참 초라하게도 보이네요...ㅠㅠ

바위틈에서 자라난 억새풀이 홀씨를 거의다 털어내고 마지막 홀씨와 작벽인사중인듯...

이 길이 완전 가파른 내리막길이었습니다...안전줄을 잡아도 미끄러지더라구요...

마을과 출발한곳은 분명히 저쪽인데...

오후의 햇살이 점점더 붉어지네요...

이곳에서 저 바위 뒤쪽으로 넘어갔다가 알바를 했답니다...아주 위험한 알바였지요.

지천에 부처손이 널려있어서 한참을 내려갔는데 길이 없어진....

아무래도 이 길은 아닌듯...사람들이 다녔다면 이런 형태로 길이 나있진 않잫아요..

아고...해도 곧 질텐데...다시 원위치로 복귀를 했습니다. 무작정 간다는건 무모한거지요...ㅎㅎ

부처손이 완전 군락을 이루고 있는 이곳으로 왔으니...아고...ㅎㅎ

다시 올라와서 주변을 두리번거렸더니 산악회 시그널이 몇개 걸려져있는 길이 나오네요...근데 낙엽때문에 길인지 아닌지 분간이 안갑니다.

이 길엔 유독 연리지같은 사랑나무가 많이 보였습니다...이 나무는 찰떡궁합...

이 나무는 완전 별거중....

벚나무...한녀석은 사랑에 빠졌고...또 한녀석은 완전 외로운...ㅎㅎ

소나무와 참나무는...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 ㅎㅎ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지...냅따 뛰어서 내려가야할 사람이...츠암나...ㅋㅋ

이제야 제대로 된 등산로가 나옵니다...

멋진 바위들이 높은 산의 기암괴석을 연상케도 하고...

으뜸생각과 자비마음....다 용서하고 ? ㅎㅎ

드디어 임도와 합류를 합니다...

개짖는 소리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는....ㅎㅎ

원동초등학교라...원동중학교옆 마을회관으로 내려갔어야 했는데...

벌써 가로수에 불이 들어오네요...원동 초등학교에서 주차를 해 둔 입구까지는 무려 4Km더라구요...

도롯가를 걸어서 가다가 보니 과수원의 모노레일도 보이네요...

물은 다 떨어졌지...지갑은 차에있지...일단 참고 걸어봅니다...

한참을 왔더니 원동중학교가 나오고...

청정 미나리고 뭐고간에 대체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ㅎㅎ

조금더 가니 마을회관이 나오고..그리고 등산로 입구가 나왔습니다....ㅎㅎ

 

토곡산 산행...사진이 많은만큼 여유로워야 했는데...ㅎㅎ

 

감사합니다.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