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02

2016. 05. 22 강원도 원주 치악산...

가파른 너덜지대에서는 흔한 산괴불주머니도 반갑기는 매 한가지네요...ㅎㅎ

철쭉이 어여쁜 자태를 자랑하고...

아픈다리를 끌고 올라왔는데 아직까지 비로봉이 1.9Km라...ㅎㅎ

삼거리에서 가져온 오이를 나눠먹고...물도 한잔 마시고 쥐너미재로 올라갑니다.

아주 연한 연분홍의 철쭉이네요...

가을이면 붉게 물들 단풍잎도 보이고...

사람을 기다리다 지쳐버린듯한 철쭉...그래도 기다림은 계속되어야겠죠 ? ㅎㅎㅎ

제비꽃도 열매를 맺고있네요...

큰애기나리가 활짝 피어있네요...

힘들어서 후다닥 찍었는데...분명 금강애기나리로 보였습니다...첫만남이 너무 짧아서 아쉬운...

편안한 계단도 오르고...

산행로 양쪽엔 철쭉이 저렇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서 힘듬도 잠시 잊을수 있었답니다...ㅎㅎ

오루오줌풀이 고개를 삐쭉~~내밀면서 염탐을 할려고 하네요...별이야기 아닌데...ㅋㅋ

시간이 벌써 오후 1시가 다되어 가네요...

헬기장에 도착...저 멀리 비로봉이 눈에 들어오네요...

점심을 어디서 먹어야할지 확인도 해보고...ㅎㅎ

일단 언덕을 더 오르고...비로봉 바로 아래서 먹기로하고 강행군을 합니다...

근데...이게 누구신가요 ? 너무 귀엽고 예쁜 은방울꽃이...? ㅎㅎ

철쭉은 또 어떻고...ㅎㅎㅎ

아름다운 철쭉에 반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듯...

이건 돌단풍인가요 ?

선밀나물도 보입니다...

초록의 잎과 연분홍 철쭉이 그다지 잘 어울리진 않지만...ㅎㅎ

벌깨덩굴도 만나고...

고개를 숙이고있는 큰애기나리...

이건 뭔지 모르겠네요...고수님 부탁해요~~트리풀 ?

하얀 꽃이 보이길래 가까이 가서 보았더니...아마도 미나리냉이인듯...

큰애기나리 열매는 저렇게 생겼군요...ㅎㅎ

쥐너미고개에 도착...햇살 완전 작렬입니다.

나이드신 형님이 이곳에서 점심을 먹자고 하더라구요...아고..돼지 통구이 할일있어요 ? ㅋㅋㅋ

조금더 이동을 해서 그늘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갔는데..엄청난 크기의 파리들이 성가시게 하더라구요...

점심을 먹고 비로봉으로 오르는데...붉은 꽃이 보여서 가보았더니...

난생처음 만난 큰앵초입니다...얼마나 반갑고 예쁘던지..더 머물고싶은 충동이...ㅎㅎ

큰앵초를 만나고 정상인 비로봉으로 부지런히 올라봅니다...하산시간도 계산해야하고...아픈다리도 걱정이고...ㅎㅎ

 

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입니다.

기분만은 뽀송뽀송한 멋진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