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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시간

싸나이^^ 2020. 1. 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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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4 우리 고유의 설명절을 맞아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고향에 도착해서 점심겸 소주한잔을 사촌형님과 나누고 동네앞산을 다녀왔는데 초등학교가 있던 자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더라구요...

▲운동화를 신고 산을 오르는데 여간 미끄럽지 않네요...참나무 운지버섯도 만나고...

▲오래전 10여가구가 살았던 마을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네요...

▲이 마을에 친구가 세명이나 살았었는데...

▲산속은 이미 멧돼지들의 놀이터로 변한지 오래네요.

▲나무를 얼마나 많이 긇었으면 껍질이 다 벗겨져 나갔을까요 ?

▲그 옆엔 진흙 웅덩이도 덩그러니 만들여져 있고...

▲산을 한바퀴 돌아 보면서 영지버섯도 하나 따고 나오는데 그렇게 만나고 싶었던 바위솔이...ㅎ

▲여러해살이인 산국도 보이고...

▲마을의 집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영모재라는 재실만 하나 남아있더라구요...

▲어릴땐 이 길을 참 많이도 다니곤 했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독학을 해 보겠다고 들어와 살았던 대궐같은 집이었는데 완전 폐가가 되어있더라구요...

▲집앞엔 그런 세월조차 잊은채 개불알풀은 작은 꽃을 피우고 있고...

▲아주 큰 소나무가 있던 작은 동산도 쓸쓸하긴 마찬가지네요...

▲사라져버린 동네를 보면서 그 옛날의 시간도 함께 사라지는거 같았습니다.

▲어지러이 널려있는 자재들을 바라보니 이젠 안와야지...하는 생각뿐이네요...

▲동네 어귀를 지키는 나무 한그루도 힘겨운듯 서있네요...

▲동네는 사라져도 이 모든것을 다 보고 살았던 나무는 잘 자라야 되겠죠 ? ㅎ

▲작고 조용한 동네의 오래된 느티나무 위에는 까치집만 한가롭네요... 

▲섣달 그뭄날이 생신인 어머니의 축하 케익은 손주들 버전인 겨울왕국입니다...ㅎㅎ

▲매년 여름 폭우가 내릴때면 물이 넘쳐 집으로 들어오곤 하더니 이번엔 거금을 주고 물이 넘치면 보가 자동으로 내려가는 공사를 했다고 하네요...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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