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의룡산과 악견산 01

2018.07.01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은 아니지만 전날부터 남부지방엔 비가 내리고 있어 일요일 테니스 월례회가 취소한다는 연락이 왔네요.

매월 첫째 주말은 테니스때문에 산행계획을 세울 수가 없었는데...

아침일찍 간단하게 점심만 챙겨서 합천 대병면의 4대 악산중 미답인 의룡산을 찾았습니다.

용문정을 들머리로 계획하고 갔었는데 계곡의 물이 너무 불어나서 건널 수가 없더라구요...

용문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의룡산으로 가는데 비는 그칠줄을 모르네요

우산을 쓰고 어두운 산길을 가는데 때죽나무 열매가 보입니다.

산수국도 보이고...

우중에 나홀로 산행이라 아주 느긋~~하게 출발을 합니다...

근데 전날 많은 비가 내렸는지 계곡의 물이 많아졌더라구요.

오늘은 어차피 옷까지 다 젖어버릴거니까 맘 편안하게 물속을 걷고...ㅎ

빗속에서 피고있는 꽃들이 있다면 인사도 나누면서...

산수국...아주 예쁜 색갈로 물들고 있네요...

헛꽃으로 벌과 나비들을 유혹한다고 하던데....잘해보슈~~ㅎㅎ

사람들이 많이 다녔어도 비오는날엔 길이 잘 안보이는데...여긴...ㅎ

용문정앞쪽을 봤더니 물이 저정도로 불어있는...

등산로에도 많은 물이 내려오고 있네요...

우중산행때는 항상 조심을 해야하는게 바로 바위들이 떨어지는거잖아요...

조금더 진행을해서 용문정앞을 봤더니...물이 없을땐 계곡을 건널 수 있겠지만 지금은...ㅎ

용문정 아래쪽엔 물이 깊은듯...부표가 있네요..

비가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하네요...

그렇다고 우산을 접고 산행을 하진 못할 정도더라구요....

조금더 갔더니 폭포수처럼 물이 떨어지는 계곡이 나오는...

하여간 의룡산 등산로가 맞긴 맞군요..ㅎ

등산화에 물이 들어오는걸 포기하고 걸으니 편안합니다...ㅋㅋ

오호...만약 이 계곡에 나무데크가 없었다면 건너지 못했겠죠 ? ㅎㅎ

물이 아주 많이 흐르네요...그만큼 골이 깊다는 거겠죠 ?

나무데크를 편안하게 내려와서 조금더 지나고...

의룡산으로 오르는 오름이 이곳부터 시작이 되더라구요...

합천의 4대 악산인 허굴산과 금성산, 그리고 악견산...전부다 멋진 암릉이던데...

의룡산은 또 어떤 모습일지...

조금더 오르니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네요...

사람주나무가 열매를 맺고있네요...

오를수록 가파름은 더 심해지고...

의룡산과 악견산에 있는 계단입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옆쪽 바위도 조망하고...

위쪽으로 바위를 타고 올라도 되겠던데...나홀로 산행에서는 안전이 최우선...

조망이 조금씩 터이기 시작합니다.

용문정을 줌으로 당겨보고...

비는 내리지만 파노라파 사진도 한번...ㅎㅎ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가득~~하네요~~ ㅎㅎ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멋스러워서 담아왔는데...

이따금씩 비가 그칠땐 운무가 지나가기도 하고...

건너편에 있는 바위도 줌으로 최대한 당겨서 담아봅니다...

이젠 다시 올라야겠죠 ? ㅎ

또다시 계단이 나오네요...

계단이 없었을땐...생각만 해도...ㅎㅎ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정해짐이 없이 만들어진 계단이라 오르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이런 계단이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ㅎㅎ

바위채송화가 비를 촉촉하게 맞고있네요...

바위를 타고 오르는 길인데 우산때문에 힘든...

다행히 미끄러운 바위가 아니더라구요...

미끄러운 바위는 비가 오지 않아도 위험하잖아요...

그래도 바위는 늘 조심을 해야겠죠 ?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멋진 공간도 있고...

조금 편안해 질려면 또 가파른 길이 나오고...

바위를 타고 오르다 육산은 아주 쬐끔~만 있다는...ㅎ

이 가파른 바위타기는 언제쯤 끝날라나 ? ㅎㅎ

하여간 안전을 위해서는 줄을 잡고...

아름들이 바위들이 하나 둘씩 보이네요...

나홀로 산행이라 느긋하게 올라간다고 갔는데도 자꾸만 빨라지네요...

그러다 가파른 바위가 나오면 물을 한모금 마시는 수준으로다가 올라갑니다.

이정도로 물이 흘러내리는데도 산행을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거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ㅠㅠ

또다시 산수국이 보입니다...

조망이 좋은 곳에서 셀카도 담고...옻이 올라있었던 입술은 거의 다 낫긴 했는데...ㅎ

그간 말썽을 부리던 카메라가 다시 작동을 멈춘...

스마트 폰으로 바꿔서 담아온 사진입니다...

스마트 폰은 촛점이 맞을때 까지 잠시 기다려야 한다는게 어렵네요...

카메라와 스마트폰...가까운 거리에서는 차이가 없더라구요...

이정도면 심도도 깊어서 괜찮고...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올랐더니 완전 수월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다.

태풍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입니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