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위농시

2018.05.10 점심을 먹고 잠시 창원대로 주변에 피고있는 꽃들을 담으러 나갔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도수가 있는 안경을 자주 이용하게 되네요...ㅠㅠ    (↑) 렌즈 테스트용 사진입니다만...ㅎㅎ

해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워주는 분홍장미...

이 장미는 지금 이때가 가장 아름답더라구요...조금더 피면 보기가 영~~ ㅎㅎ

아구장나무가 오랫동안 꽃을 피우고 있더라구요...벌써 1주일이 넘었는데도 저렇게...

누구를 기다리는지 담장을 넘어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장미도 보이고...

따사로운 햇살에 일광욕을 즐기는 친구도 보입니다...아마도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는지 방긋방긋~~ㅎㅎ

이 장미는 아직 기다리는 님을 못만난듯...

무거운 꽃을 들고서 누구를 기다릴까요 ? ㅎㅎ

그리운 사람은 그리운대로 의미가 있다잖우~~~ㅎㅎ

이 장미는 완전 대식구를 거닐면서 피고있습니다...그나저나 저 많은 자식들이 제대로 잘 살 수 있을라나 ? ㅎ

이 장미는 아주 단촐~~하게 가족을 꾸리며 살고 있네요...ㅎㅎ

다른 장미들은 울타리를 살짝 벗어나 있는데 이 장미는 대놓고 외도를 ? 간도 크네요...저러다 짤리지 ? ㅎㅎ

파란 하늘과 붉은 장미를 마지막으로 담고 창원 대로로 나가 봅니다...

회사의 울타리로 사용하는 파라칸타도 하얀 꽃을 피우고 있네요...

수술의 갯수를 보니 영산홍인듯한데 이제 막 꽃들을 피워내고...

보도블록 사이엔 많은 들꽃들이 피고있었습니다...뽀리뱅이...

서양민들레...

서양민들레 홀씨...

괭이밥도 노란 꽃을 피우고 있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꽃잎을 닫고 있었는데....

작은 꽃을 담느라 도로에 쪼그리고 앉아 있으니 산보를 하는 사람들이 힐끔힐끔 처다보네요...ㅎ

벼룩이자리...이렇게 작은 꽃을 18-200 렌즈로 담아보세요...그리고 바람까지 부는데...조금만 흔들려도 안되잖아요...ㅎㅎ

괭이밥이 너무 예쁜 모습을 하고 있더라구요...하지만 자세를 낮춰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절대 볼 수 없다는...ㅎ

보도블록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민들레도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꽃들처럼 아름답지 않나요 ? ㅎ

아주 키가 큰 개망초도 꽃을 피우고...

우리나라의 토종민들레와 서양민들레를 비교하면서 꽃에 얽힌 전설도 배우고...ㅎ

씀바귀는 계속해서 피고 있더라구요...일찍 피었던 아이들은 벌써 저렇게 지고 없는데 말에요...

조리개를 좀더 조여가면서 담아보고...

개망초에도 꿀이 있는지 벌레가 앉아있더라구요...

하긴 꿀과 향기가 없는 꽃이 어디 있을까마는...

입이 말려서 자라는걸 보니 고들빼기인듯...

씀바귀와 너무 흡사해서 늘 헷갈리는 고들빼기...

수술이 검은색이고 잎이 아래쪽에 있는 씀바귀...

민들레 홀씨도 담아봅니다...

뽀리뱅이도 한번 더 담아주고...

무시무시한 벌레가 씀바귀에 앉아있더라구요...윽~~징그러~~ㅎㅎ

개불알풀은 이른 봄부터 줄기차게 피고있네요...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창원대로를 걷는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꽃때문에 더 활기차게 보이네요...ㅎㅎ

불위농시(不違農時) : 농사지을 때를 어기지 않는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법이잖아요...

 

꽃들도 마찬가지죠 ?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꽃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