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한라산 01

싸나이^^ 2018. 4. 12. 08:24
728x90
반응형

2018.04.08 오랜만에 제주도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일정이 뒤바뀌는 바람에 전날 주님과 오랜시간을 보내서 컨디션이 그다지 좋진 않네요....

성판악에서 출발하여 사라오름을 갔다가 진달래대피소를 지나 백록담을 오르고....하산은 아주 멀고 지루한 관음사쪽으로...

대부분 사라오름을 지나쳐 가곤 하는데 저는 사라오름을 갔다고 올 계획으로 일행들보다 먼저 부지런히 올랐습니다.

뒤에서 빨리가지 말라고 무전이 오는데 그랬다간 제 계획대로 못갈거 같더라구요...

전날 마신 알콜이 천천히 분해가 되면서 머리도 아프고...ㅎㅎ

한라산은 워낙 많이 왔던 산이라 큰 걱정은 없지만 그래도 1,950미터라는 높이와 20Km의 거리는 만만치 않잖아요....

땀을 좀 흘려야 전날의 주독도 빠질거 같아서 아주 빠르게 올랐습니다.

지난주에 다녀온 사람들이 아이젠을 꼭 가져가라고 하던데 아직까진 괜찮네요....

조금더 올랐더니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야생화가 있는지 주위를 샅샅이 뒤지며 올라갔는데...

야생화는 보이지 않고 이끼와 무슨꽃인지 모를 잎만 보이네요...

나무데크와 굴거리나무도 나오고...

눈속에 파릇파릇한 아이가 있어서 봤더니 뱀톱이라고...

조금더 오르면 조릿대가 무성한 숲길이 이어집니다...

계곡엔 물이 없고 잔설만 남아있네요...

이제 겨우 해발 1,000미터를 올랐네요...성판악이 약700이니까 300미터를 오른거네요.

엔진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모노레일에 짐을 싣고 내려가더라구요....

나무데크위엔 눈이 점점 더 많이 쌓여져 있고...

응달쪽은 얼음이 얼어있어서 미끄러웠습니다.

아직까지는 아이젠을 하지 않아도 되겠던데...

화장실이 있는곳에 도착...참고로 정상까지 화장실이 있는곳은 이곳 뿐입니다...

화장실 옆의 휴게공간에서 물한모금 마시고...그리고 다시 오릅니다.

생명을 다하고 쓰러져가는 나무는 자기가 태어난 흙으로 다시 돌아가고있네요...

오를수록 눈이 많아지더라구요...

아이젠을 할까 말까 하다가 일단은 그냥 올랐습니다. 근데 5살정도 되는 딸아이를 업고 올라가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것도 운동화만 신고....배낭도 없이...한라산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듯....

이쯤에 물이 콸콸 나오는 우물이 있었던거 같던데...물론 식용불가였지만...없어졌나 ?

조금더 올라 해발 1,200미터를 지나고...

4월에 눈이라...신기하기도 하고...ㅎㅎ

사라오름 갈림길에 도착...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사라오름으로 오릅니다. 왕복 1.2Km면 30~40분이면 충분한....

사라오름으로 오르는 길은 전부 나무계단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한라산 정상을 조망하고...와우~~오늘은 눈덮힌 백록담을 볼 수 있겠지 ? ㅎㅎ

사라오름이 점점 더 가까워지네요...

사라오름에 도착...분화구엔 얼음이 꽁꽁 얼어있었습니다.

사라오름을 파노라마로 담아주고...

그리곤 사라오름 전망대로 갑니다...

사람들이 없어서 사라오름에서 기념사진도 못찍고...ㅎ

분화구엔 얼음이 아주 두껍게 얼어있네요...근데 돌 위에도 얼음이 얼어있던데....??

이젠 사라오름 전망대로 가 볼까요~~

아주 편하고 멋진 길입니다...중간엔 흔들다리도 한군데 있더라구요...ㅎㅎ

해발 1,900미터지점이 보이고...한라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드러나네요...

분화구를 돌아서 전망대로 오릅니다.

사라오름 전망대에 도착하니 조망이 완전 끝내줍니다...

멋진 조망을 담느라 여념이 없는 사람들....

'

아름다운 능선이 펼쳐진 풍광을 담아봅니다.

미세먼지때문에 멀리 조망할 수는 없었지만...

제가 담은 사진과 비슷하지 않나요 ? 아래쪽에 눈만 없지...ㅎㅎ

카메라를 배낭에 올려서 셀카도 담아보고...

디카를 들고 사진을 찍는분에게 부탁을 해서 기념사진을 남겨보았습니다.

물론 저도 그분을 멋지게 찍어드렸는데....해발 1,900고지와 정상에서도 부탁을 드린...ㅎㅎ

한번더 멋진 풍광을 담아주고...

다시 사라오름으로 내려사는데 궁뎅이를 닮은 나무가 보이더라구요...힢이 완전 빵빵~합니다~~ㅎㅎ

이제서야 산악회 선두가 올라오네요...ㅎㅎ

저를 보더니 반가운지 손까지 흔들고....ㅎㅎ

이젠 나무계단을 내려가야겠죠 ?

갈림길에 도착해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중간중간 얼음이 얼어있는곳이 있어서 조금 불편해도 아이젠을 착용하는게 안전하더라구요.

한라산 특유의 돌계단...

돌계단 보다는 나무계단이 오히려 더 편안하더라구요...

다시 돌계단이 나오네요..

사라오름을 오르지 않고 올라온 회원분들을 이곳에서 따라잡은...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했더니 대피소 주위는 공사가 한창이고 바로 올라온분들이 쉬고 있더라구요...ㅎ

 

 

사라오름의 동영상입니다....ㅎ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