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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황악산 03

싸나이^^ 2018. 3. 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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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3. 01 김천의 황악산을 다녀오며...

강한 바람과 차가운 날씨가 만들어낸 눈꽃....

눈꽃들의 향연에 푹~~빠져봅니다...

눈이 많아서 걷기조차 힘들지만 아름다운 눈꽃때문에 힘들줄도 모르겠더라구요...

능선을 올라서니...입이 벌어질 정도로 멋진 풍광이...ㅎㅎ

사방을 둘러봐도 아름답지 않은곳이 없네요...

이런 아름다움을 만나기 위해 그 힘듬을 견뎌낸...

순백의 아름다움이란 바로 이런거겠죠 ? ㅎㅎ

아름다운 꽃보다 더 멋진 매력을 간직한 눈꽃...

얼음꽃은 반짝이기까지 하네요...ㅎㅎ

겨울산은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함정이 바로 추위와 칼바람이죠 ? ㅎ

이 사진만 봐도 추위와 칼바람을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겠죠 ? ㅎㅎ

그러한 추위와 바람이 만들어낸 상고대는 더 매력적인....

정상엔 제대로 서있지도 못할정도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모자가 날아갈 정도였습니다.

기념사진만 빨리 찍고 바로 내려가야할듯....

바람재쪽으로 하산을 하는데 바람이 점점더 강해지더라구요...

황악산...칼바람....그리고 상고대...기억해야할게 많네요...ㅎㅎ

앞서간 사람의 발자국만 따라서 부지런히 내려갑니다.

올겨울 마지막 상고대가 될지도 모르니까 맘껏 즐기면서...

눈이 얼마나 많이 쌓였는지 무릎까지 빠지네요...

얼었던 상고대가 강한 바람에 떨어지면서 얼굴을 때리기가 일수고...

정말이지 도망을 치듯이 내려왔습니다.

나무에 이상한 얼음이 얼어있던데...얼마나 추웠으면...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형제봉에 도착...바람재쪽으로 계속 직진을 하고...

가면 갈수록 눈이 더 많더라구요...

등산화에 눈이 들어오는건 모르겠고...일단은 이 저점을 탈출해야한다는 생각밖에...

아이젠이 없어 미끄러운 구간은 나무나 밧줄을 잡고....

아이젠과 스패츠만 있었더라면 아주 널널~하게 즐기면서 내려왔을걸....

그렇다고 눈꽃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겠죠 ? ㅎㅎ

완전 푹~푹~~빠지는 하산길...

미끄러지면 하늘을 우러러 상고대도 보고...ㅎㅎ

신선봉이 점점 더 가까워지네요...

아직까지 가야할 길은 멀고....

중간에 탈출을 하는 길이 있긴 한데 러셀이 되어있지 않아서 못가겠더라구요...

초행길에 눈까지 많이 쌓였는데 굳이 위험을 감수해가며 갈 이유는 없겠죠 ? ㅎ

무모한 도전은 안한것만도 못하잖아요...특히 높은 산에서는 더더욱...

등산화엔 눈이 녹아서 물이 되어버렸고...

스패츠가 없으니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없잖아요...

오로지 이 구역을 탈출하는게 유일한 방법인....

허걱....눈바람이 또다시 불어오네요...

눈바람이 얼굴을 강하게 때립니다...

황악산에서 야생화를 만날수 있을거라는 생각을한 내가 미쳤지...ㅋㅋ

드디어 신선봉에 도착...같이간 일행을 기다리고...

눈바람에 아주 힘겹게 올라오고계시네요...ㅎㅎ

이곳에서 직지사 방향으로 바로 내려가야하는데...

일단은 일행분에게 부탁을 해서 기념사진을 남겨봅니다...ㅎㅎ

칼바람을 맞은거 치곤 얼굴이 멀쩡하네요...ㅎㅎ

직지사쪽으로 하산을 하지않고 능선을 따라서 내려갔는데...

한참을 내려갔더니 먼저 내려가신분이 올라오면서 이 길이 아니라고...ㅋㅋ

어쩔 수 없이 다시 올라갑니다...

신선봉에서 이젠 직지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같이간 일행분 눈길에 미끄러지더니 아예 미끄럼을 타고있네요...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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