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 03

2018. 02. 11 충북 영동의 민주지산을 다녀오며...

정상 아래쪽의 나무데크에서 점심을 먹고 나왔더니 정상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네요....

가야할 석기봉이 아득하게 보이네요...

이 사진은 산악회 어르신이 담아주셨는데 원본이 아니라서 흐릿합니다...

늘 회원들의 사진을 찍어서 그 다음달 칼라프린트를 해오셔서 나눠주시는 멋진 어르신이랍니다...ㅎ

저 멀리 석기봉을 배경으로도 담아주시고...

저는 점심을 먹고 출발을 하는데 그 어르신은 아직 점심식사도 안하셨다고 하셔서 맘이 좀 불편했습니다....어르신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시구요~~^^

이젠 석기봉으로 가봅니다...

석기봉이 끝이 아니기에 마음이 더 바빠지더라구요...

오후엔 눈소식까지 있어서 걱정도 되고...

비닐쉘터안에 오손도손 모여앉아 식사를 하는 사람들....하하호호~~ㅎㅎ

눈이 많이 쌓여있는 길이라 걷기가 불편하더라구요...

아이젠을 했는데도 미끄러지는 눈길...

너무 빨리 걸었나 ? 같이갈 일행을 기다렸다가...

끝없이 이어지는 능선길...아직은 조망이 트이지 않네요...

드디어 석기봉이 눈에 들어옵니다.

산죽이 무성한 길도 나오고...

깊은 사색에 잠긴듯이 걸어가는분도 계시더라구요...

제가 조금 부지런히 걸었더니 바로 옆으로 비켜주면서 먼저가세요~ 라고 하시네요...

이젠 석기봉으로 올라야겠죠 ?

삼도봉까지 가는 능선길에 오르내림은 심하진 않았는데 그래도 힘드는 코스네요...

눈이 내리는 날이였다면 러셀이 되어있지 않아 고생할듯...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오르고...

석기봉을 오르는 가파른 길...

밧줄을 잡고 오르는게 가장 편하고 안전합니다.

각호산도 코스가 험하더니 석기봉도 ? ㅎㅎ

아마도 힘이 빠지는 시간이라 피곤함을 빨리 느끼는듯....

이런 눈길을 올라왔는데 차라리 얼음이라도 얼었으면 더 편할텐데...ㅎㅎ

점심때 먹었던 족발이 이제서야 진가를 발휘하더라구요...ㅎㅎㅎ

조망이 좋은곳에 올라서서 저 멀리 민주지산도 바라보고...

석기봉은 아직 한번더 올라야되는거더라구요....ㅎㅎ

조망이 좋은곳에서 삼각대까지 설치해서 사진을 찍고계신분들이 아주 시끌벅적~~하네요...ㅋㅋ

석기봉이 바로 코앞이니 저도 조망이 좋은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기위해 기다리고...

다들 이 구간이 힘드는지 아주 천천히 올라오시네요...

풀프레임 카메라를 가지고 계신분한테 사진을 부탁드렸는데...아뿔싸....촛점이 나뭇가지에 맞춰진...ㅠㅠ

촛점이 안맞는줄도 모르고 조망터를 벗어나고...

석기봉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을 오릅니다...

밧줄을 타고 올라도 되고 오른쪽으로 우회를 해도 되더라구요...저야 당근 밧줄이지요....ㅎㅎ

바위 사이에 얼음이 얼어 있어서 조심조심 올라야합니다.

석기봉에 오르는 순간 날씨가 이상해집니다.

먼곳은 아예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조금전 멋진 조망터엔 기념사진을 찍는사람들이 보이네요...

첩첩산중이라는 표현이 딱 맞겠죠 ?

석기봉엔 먼저온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네요..

데크로드에서 등산스틱, 아이젠 사용금지 ? 아고...그럼 아이젠을 벗고 ? ㅎ

석기봉에서 바라본 삼도봉과 백두대간길...

삼도봉을 줌으로 최대한 당겼더니...사람들이 보이네요...

석기봉 기념사진을 찍는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라구요....

눈이 내리면서 바람까지 불어서 눈을 잘 뜰수도 없네요...

그냥 밋밋한 사진보다는 자연스럽게 찍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 ㅎㅎㅎ

 

감사합니다.

설명절 준비 잘 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