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도 02

2017.05.14 전남 여수의 금오도 종주산행을 다녀오며...

폭삭 주저앉은 전망대 위쪽이 조금 위험해 보였습니다만, 그 위에 올라가서 조망을 해 보았습니다.

아침에 배를 타고온 기천 여객선 터미널이 있던 다리도 보이고...

카페리는 여행객들을 실어 나르는지 아주 바쁩니다...ㅎㅎ

위험한 전망대를 내려와서 대부산으로 가는길은 능선과 숲길인데 편안합니다.

이정도의 길이라면 눈누난나~~겠죠 ? ㅎㅎ

바위 위쪽으로 올라가볼까 하다가 혼자서 올라가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무슨쪽이에요 ? ㅎㅎ

비교적 하늘은 맑고 좋았습니다.

숲속을 보니까 우째 안면있는...대극과는 조금 다른 등대풀 ?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길...

살짝 너덜지대도 나오고...

홀아비꽃대는 뭘 잘먹었는지 잎이 아주 반질반질합니다..

골무꽃은 여전히 많이 보이네요.

너무나 편안한 길이 이어지네요.

능선길이 편안하기만 하면 너무 밋밋해서 식상하겠죠 ? ㅎㅎ

바위 위쪽을 보니까 부처손과 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네요...

와우~~암릉과 하늘이 너무 멋진곳이 나옵니다.

바위 위에 올라서서 조망을 해보고...

바위틈에서 자라는 장구채....

폭삭 주저앉은 전망대와 걸어온길...

숲속에 길이 없다면 산행은 불가능했겠죠 ? ㅎㅎ

제법 많이 왔는데도 대부산이 나오지 않아서 의아해하면서 더 진행을 했습니다.

용둥글레가 여기에도 있군요....ㅎㅎ

헐~~ 바로 옆에 매봉산이라는 안내표지가 있네요...조금전 넓은 바위쪽에 있음 얼마나 좋았을꼬...ㅎㅎ

카메라를 올려놓을곳이 없어 스맛폰 셀카로다가...ㅎㅎ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섬산행은 이런 능선길이 매력적이잖아요...ㅎㅎ

요즘은 나무에 있는 하얀 꽃만 보면 머리가 아픕니다...노린재나무같기도 하고...아닌거 같기도하고....아고...

땅비싸리는 꽃이 아래쪽에 달리는데 이 아인 위쪽으로 올라오네요...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능선을 타고...

어촌의 방파제는 동네마다 있군요...

이젠 숲속으로 가는 길이 나오네요...

넉줄고사리는 바위틈에서 자라던데...저 속에 바위가 있을라나 ? ㅎㅎ

점심시간이 넘어가는 시간인데 같이간 일행들...올 생각을 안하네요...

같이 나눠 먹을 음식을 잔뜩짊어지고 있는데....혼자서 먹을수도 없고....

천천히 걸어가면서 둥글레꽃도 담아보고....

숲 안쪽에 보니까 금난초가 피고있더라구요...방가방가~~ㅎㅎ

꽃이 없는곳에서는 무조건 진행을 해야겠죠 ?

한참을 가니 한무리의 산행팀이 지나가면서 인사를 하네요....선남선녀 4분...방가워요~~♬

지나가는 분에게 점심먹을만한 장소가 있던가요 ? 하고 물었더니...넓은 바위가 아주 많다고....ㅎㅎ

참고로 저는 햇빛이 강해도 한여름이 아니면 조망이 좋은곳에서 점심을 먹습니다...ㅎㅎ

한참을 기다리니 산행팀이 도착을 하네요...근데 그늘속에서 점심을 먹자고....아고....난 아닌데....ㅎㅎ

어쩔 수 없이 그늘속에서 점심과 소맥한잔을 하고...늦게 도착을 하신 산꾼미시령님팀...점심을 빨리드시고 먼저 가시네요...ㅎㅎ

그렇다고 못따라잡을 제가 아니죠 ? ㅎㅎ

부지런히 따라잡을 기세로다가 가면서 여수의 푸른 바다와 다도해를 담아봅니다...

멋진 조망처인줄 알았더니...이곳이 어딘줄도 모르겟네요...ㅋㅋ

아고...사진의 수평이 왜이리 안맞는지....소맥에 취했나 ? ㅋㅋ

문바위에 도착...

아마도 바위 사이가 넓은 대문처럼 생겼다고 문바위라고 하는듯....

문바위에 올라 기념사진도 찍어봅니다...

 

P.S : 이날 아침에 일어나니 눈꼽이 엉망이더라구요....

그래서 비눈물로 깨끗하게 씻고 산행을 했는데도 계속 모래같은게 있는듯 느껴져서...

혹시 눈병이 아닐까 하고 조심하면서 산행을 하고 다음날 병원을 갔더니....허걱~~눈병이라고 목욕탕같은곳에 가지말라고하면서 5일간 약을 주더라구요.

오늘까지 약을 먹고 내일쯤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해 봐야할듯합니다.

눈병을 앓아본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도 안나는데 눈병이라니...아고....ㅠㅠ

 

이웃님들 눈병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