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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 고헌산 01

싸나이^^ 2017. 5. 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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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30 영남알프스중 하나인 고헌산을 다녀왔습니다.

신기마을이라는 표시석에서 왼쪽으로 가야했는데 도로포장을 하면서 위쪽으로 오라고해서 올라왔는데...이 주차장이 고헌산 주차장으로 착각을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등산로를 찾았더니...길이 보이더라구요...

무덤주위엔 텐드를 치고 야영을 하는 가족들이 몇몇보이고...일단 등산로를 따라서 올라갔습니다.

물소리가 정겨운 계곡도 나오고...

굴밤나무에 무엇을 했는지 모르지만 이런 형상을 하고있네요...

비교적 편안한 등산로가 계속 이어지네요...

계곡을 따라서 오를 수 있는 등산로....

원래 계획했던 길은 아니지만...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다닌듯한 길이 계속 이어지더라구요...

이정도면...좋다고 생각을 하고 산을 올랐습니다.

가파른 길을 올라 물도 한모금 마시고...둥글레도 담아주고...ㅎㅎ

근데...아무리 봐도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없는 그런 등산로였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뭐....ㅎㅎ

아주 기분좋게 눈누난나~~하면서 오르고...

아주 찐~~한 키스신도 찍어줍니다....ㅋㅋㅋ

음....이 길이 정상까지 이어지겠지...ㅎㅎ

천남성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 참나무는 사랑을 해도 너무 찐~~한 사랑을 하는듯....ㅎㅎ

이젠 너덜지대가 나오네요...

너덜지애 옆엔 천남성이 아주 교태를 부리며 자라고있고....

근데...근데....이 길이....

길이 사라지고 너덜지대가 나오네요...분명 이건 길이 아닌데....하면서 올랐습니다.

오르면서 큰구슬붕이도 담고...아주 여유있게...ㅎㅎ

너덜지대는 길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가잖아요...그래도 다른길이 없으니...올라보았습니다.

큰구슬붕이님...이 길이 맞나요 ? 앙 ? 근데 근데 근데....한시간을 가파른 너덜지대를 헤매고 다녔는데 결국 길은 못찾은....

알바 한시간의 결과물이랍니다...결국은 산행을 포기하고 하산을 결정하고 내려와서 계곡에서 점심을 먹고....

점심을 먹고 소맥도 한잔하고...그리고 다시 계곡을 타고 올랐는데...시간도 늦고 물도 딸막딸막했는데...정상부근에 용샘이있다는것만 믿고...

근데...사람들이 올라간 흔적은 있는데...길이 완전....

이건 등산이 아니라 암벽등반수준이었습니다...발을 조금만 헛디디면 낭떨어지로....

중간에서 다시 내려가야하나 어쩌나....머리속이 복잡하더라구요...

고헌산이 해발 1,035미터인데...천신만고끝에 도착한 지점이....925미터....

모든걸 내어준 이 나무처럼...저도 모든짐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잠은 오지않았지만...10여분동난 배낭을 배고 누웠습니다....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이러다 조난을 당하는건 아닌지...걱정도 되고...

그래도 철쭉은 아름답게 보이네요....ㅎㅎ

정신을 가다듬고 또 암벽을 오릅니다....

앞으로 100미터만 더 가면 된다는 것과 해내고야 말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 험악한 계곡을 타고 올라섰는데...아니 아니...이게 뭐랍니까 ? ㅠㅠㅠ

이렇게 편안한 길이 있는데...도대체 난 뭘한건지....

고헌산 정상이 바로 코앞에 보이더라구요....시간은 오후 2시반....그렇다면 계곡에서 해매고 다시 올라오기까지 걸린시간이....

9시40분에 산행을 해서...알바 1시간후에 이곳에 도착을 했으니까....무려 5시간이나 걸린...

산행을 하는 사람이라곤 부부 두분밖에 없습니다...

물을 구할려고 물어보았더니...정상 아래쪽에 보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고헌산 정상...정말이지 천신만고끝에 도착을 한 고헌산입니다...잊지못할 고헌산....ㅎㅎ

정상 바로 아래쪽에 용샘이라는 우물이 있다고해서 내려갔는데...물은 말라서 나오지 않았습니다...ㅠㅠ

어쩔 수 없이 참고 맥주 한캔으로 수분을 보충을 하고있는데...부부께서 귤을 한개 주시네요....

꿀맛같은 귤 한개와 맥주를 마시고....그리고 정신을 가다듬고....ㅎㅎ

정상부근은 바람은 많이 불었는데 너무 더웠습니다....

원래 계획은 산불감시초소를 지나서 하산을 할려고 했는데...물때문에 가장 짧은 코스인 고헌사쪽으로....

고헌사 3Km면....빨리가면 40분정도면 되니까 부지런을 떨었는데...이미 체력이 바닥을 치고 올라온터라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오기로 산행을 해서는 절대 안되겠다는걸 타는 목마름으로 느꼈습니다.

절대 이 코스로는 올라오지 마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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