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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싸나이^^ 2017. 4. 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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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4 07 회사 뜰앞에서 매년 아름답게 피고있는 라일락꽃입니다.

몇해전에 옮겨 심어놓은 라일락꽃인데 한해도 거르지 않고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라일락 꽃은 향기가 너무 찐해서 코를 가까이 대지 않아도 좋답니다.

이문세의 노래가사때문에 더 라일락꽃을 좋아하게 되었지만...ㅎㅎ

라일락 꽃은 먼 발치에서 보지 마시고 가까이에서 보셔야 더 아름답답니다....ㅎㅎ

라일락의 잎은 첫사랑의 맛이라는데...글쎄요....ㅎㅎㅎ 

영산홍도 하나 둘씩 피어나고 있네요...

뽀리뱅이녀석들이 곳곳에서 쑥쑥~~자라고 있습니다...

꽃마리도 봄마실을 나가듯 바위위로 가지를 뻗어올리네요....ㅎㅎ

개나리는 샛파란 잎으로 심호흡을 하고있고....

유채꽃은 오로지 색갈 하나만으로 벌과 나비를 유혹하네요...

근데...오라는 벌은 안오고 거미가 찾아왔군요....ㅎㅎ

벚꽃은 화려함을 뒤로하고 보도블록위에 카펫처럼 깔려있습니다.

차가운 겨울을 견디고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가 다시 열매를 맺으면서 잎을 피우는....한치의 오차도 없는 나무들...

아직 수정이 되지 못한 꽃들은 세찬 비바람에도 꽃잎을 떨어뜨리지 않고 벌을 기다리네요...

떨어져 누운 꽃잎마져 아름다운 벚꽃입니다.

이 길은 꽃길임은 말할나위가 없겠죠 ? ㅎㅎㅎ

꽃은 마음으로 보아야 더 아름다운듯합니다.

나무둥지에서 피는 벚꽃은 왠지 늦둥이를 보는듯한 느낌마져 듭니다...ㅎㅎ

장맛비같은 봄비를 맞고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은 벚꽃도 있네요...ㅎㅎ

이 벚꽃은 나뭇가지까지 가기 싫어하는 아주 게으런 녀석인듯....ㅎㅎ

이 동백꽃은 겹동백이라고 해야하겠죠 ?

선씀바귀도 멋진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고들빼기와 조금 헷갈리는 선씀바귀....

따사로운 봄햇살을 온몸으로 받고 있네요....ㅎㅎ

겹동백도 켜켜이 쌓여진 잎들을 열고 노란 수술을 내밀면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네요....ㅎㅎ

 

봄기운이 가득한 주말입니다.

이런날은 김영랑님의 시가 생각이 납니다.

 

[돌담에 솟삭이는 햇발]

 

                                                김 영 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르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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