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 드디어 만나다
2025.03.02 삼일전 연휴 내내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변산바람꽃을 만나러 갔습니다.
▲꽃이 피는 시간대인 오전 10시를 맞추어 갔는데 비만 내리지 않았지만 너무 흐리네요...
▲삼지닥나무도 꽃도 1주일 사이에 제법 크게 자라서...
▲가까이 가서 접사로 담아 주고...
▲변산바람꽃 군락지로 올라 가 보았더니 오호...
▲드디어 드디어 변산아씨가 모습을 드러냈더라구요...ㅎ
▲그런데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려서 그런지...
▲꽃잎을 오므리고 있어서...
▲꽃잎을 살짝 열고 있는 아이를 찾아서...
▲수술까지 들여다 보고...
▲주변에 활짝 핀 아이가 있는지...
▲조심 조심 찾아 보았는데...
▲빗물에 흠뻑 젖은 채 꽃을 피우는 아이가 있더라구요...
▲고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꽃을 피우고 있다는게...
▲정말 가슴이 뭉클 하도록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몇 주째 찾아오고 있잖아요...ㅎ
▲그래서 아주 경건한 마음으로 무릎을 끓고 낮은 자세로 담고...
▲지난 해 꽃을 피우고 열매까지 깔끔하게 털어 낸 하늘말나리도 씨방도 보이고...
▲속단도 씨앗을 다 날려 보내고 홀가분한 모습으로 있네요...
▲변산바람꽃 트리오...ㅎ
▲첫째가 제일 먼저 꽃잎을 열면서 봄 노래를 부르네요...ㅎ
▲빗물에 젖은채 꽃을 피우는 아이들이라...
▲변산바람꽃 특유의 아름다움은 느낄 수가 없어도...
▲청초한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더라구요...ㅎ
▲바위엔 솔이슬이 물방울을 하나씩 매달고 있고...
▲이 이끼류는 올해 대대적인 확장을 할 계획인듯 보이네요...ㅎ
▲고사된 벚나무엔 버섯들이 꽃처럼 매달려 있었는데...
▲저마다 깔맞춤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더라구요...ㄹ
▲아래쪽 군락지엔 변산바람꽃이 활짝 피어 있었는데...
▲비를 맞고도 당당하게 꽃을 피우고 있더라구요...
▲그런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기도 했지만...
▲살짝 안쓰러운 마음도 들더라구요...
▲그래서 땅은 젖어 있었지만...
▲무릎을 꿇고 아름다운 모습을 담았습니다....
▲어여쁜 변산 아씨 구경 하세요~~ ㅎㅎ
▲그런데 꽃봉오리 하나가 잘려져 나간 아이가 있었는데...
▲산짐승의 소행으로는 보이지 않더라구요...ㅠㅠ
▲빗방울을 매달고 있는 아이를 보는 순간 영화 "울지마 톤즈" 생각이...ㅎ
▲이 아이는 녹화가 아닐까 동정을 했는데 이번 주말에 가면 확실하게 알 수가 있겠죠 ? ㅎ
▲변산바람꽃을 보고 혹시나 하고 매화밭으로 갔더니...
▲매화는 이번 주말쯤에 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ㅎ
▲올해도 보춘화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서 가는데 처음보는 새순이 올라오네요...
▲지난해 어어쁜 꽃을 보여 준 보춘화가 올해는 꽃대를 만들지 않고 있더라구요...
▲비가 내려 수량이 조금 많아진 작은 폭포를...
▲셔터 속도를 느리게도 담고...
▲붉은대극을 보러 가는데 오호...벌써 두릅이 ? ㅎ
▲그리고 무시무시한 가시로 무장을 한 엄나무도 보이네요...
▲보춘화를 더 찾아 보는데 산짐승이 잎을 이렇게 뜯어 먹었더라구요...ㅎ
▲삽주는 도도한 모습으로 멋을 부리고 있고...
▲나무 중 가장 꽃을 일찍 피우는 생강나무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일보 직전에 있네요...
▲붉은대극은 봄비를 맞아 잎을 하나씩 열고 있어서...
▲공중샷으로 담아 주고 나가는데...
▲산자고도 잎을 키워내고 있더라구요...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봄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