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석산 01

2019.02.02 며칠전 눈구경하기 힘든 동네에 많은 눈이 내려 적석산으로 눈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늘 다녔던 일암저수지쪽이 아니라 일암마을쪽으로 내려가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예상시간은 3시간반인데 트랭글을 보니 거의 1시간정도 빨리 다녀왔더라구요...ㅎ

적석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랫마을쪽으로 내려가면서 정자나무도 담아주고...

저 멀리 적석산의 구름다리와 오랜만에 눈덮힌 적석산도 담아봅니다...ㅎ

논엔 서리를 맞은 보리들이 차가운 아침을 견뎌내고 있네요...

마을엔 풀들이 점령해버린 폐가도 보이고...

이렇게 추운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강인한 개쑥갓이 많이 보입니다.

돌담을 감고 자라는 담쟁이덩굴...여름이면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죠 ? ㅎㅎ

마을 어귀에 산악회 시그널이 많이 달린 바로 이곳이 등산로 초입이더라구요...ㅎ

이번 산행은 오전에 다녀올 계획으로 간단히 컵라면 1개와 물만 챙겨서 가볍게 갔습니다.

나홀로 산행이 좋은건 출발시간과 산행시간이 자유로운거잖아요...ㅎㅎ

근데 전날 먹었던 음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배가...ㅠㅠ

다시 되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일단은~ ㅎㅎ

마산에서 눈을 만날려면 몇시간씩 차를 타고 가야하잖아요...

집에서 30분만 가면 되는 거리에서 이렇게 눈을 만날 수 있다면 안갈 수가 없겠죠 ? ㅎㅎ

아주 가볍게 다녀올 계획이 아픈 배때문에 자꾸만 고통으로 변해가네요...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까지 나기 시작하고...그 고통...아는사람만 알쥬 ? ㅎㅎ

바닥이 얼어있지 않아 조금 미끄럽긴 했지만 아이젠은 안해도 되겠더라구요

가파른 오르막구간을 올라섰더니 바위들이 나타나네요...

또다시 오르막 구간이 보이고...

바위옆엔 산불감시초소가 있네요...

오르막 구간은 낙엽들 때문에 조금 미끄러운...

아이젠은 가져갔지만 하기도, 또 그냥 올라가기도 참 애매~~하네요~ ㅎ

이정도면 그냥 올라가도 되겠죠 ? ㅎㅎ

오르막 구간에는 바위를 밟고 올라가고...

마산 적석산은 그렇게 많이 다녔지만 눈산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ㅎ

계속 오르막 구간이 이어지네요...

오르막을 올라섰더니 편안한 능선길이 나타나고...

조금더 갔더니 오봉산 ? 지난달에 다녀왔던 함양의 오봉산이 생각이 나는...ㅎㅎ

오봉산에서 셀카를 담아봅니다.

셀카도 많이 찍어봐야 늘겠죠 ? ㅎ

아무도 없는 산에서 혼자 셀카놀이를...ㅎㅎ

최신폰이라 그런지 실물보다 사진이 더 잘나오네요...ㅎ

오봉산을 지나 능선을 다라서 가는데 개옷나무 씨앗이...

열매가 달아서 새들이 좋아한다던데 이 나무는 손도 안댄거 같네요...ㅎㅎ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아주 듣기 좋습니다.

계속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네요...

마삭줄나무가 많은 지역도 나오고...

눈이 수북하게 쌓인 능선길...

어...근데 넓은 임도가 나오네요 ? ㅎ

임도를 벗어나 다시 산길로 들어섭니다.

걷기가 너무나 좋은 임도를 따라서 올라가고...

아주 빈약하지만 상고대도 만나고...ㅎㅎ

조망이 조금 트이는 곳에서 적석산 정상을 보니 시산제을 지내는듯...

다시 능선길이 이어지네요...아주 편안한~ ㅎ

약간 오르막 구간이 나타나기도 하고...

낮은 언덕을 넘어서 계속 진행을 합니다.

큰 소나무가 울창한 길도 나오네요...

정상까지는 조금만 더 가면 되더라구요...ㅎ

100여미터를 더 왔더니 또 적석산이 900미터라고...ㅎㅎ

하여간 조금만 더 가면 적석산이 보이겠죠 ? ㅎ

멋진 눈길을 편안하게 걸어서 갑니다~ ㅎ

길가엔 두갈래로 갈라져서 자라는 소나무가 여기 저기서 보이더라구요.

여기도 두갈래로 갈라져서 자라고 있고...

또 여기도...ㅎㅎ

사람들의 발자국도 있고, 또 개가 다닌 발자국도 많이 보입니다.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길로 가지않고 작은 산 하나를 더 올라봅니다.

조망이 멋진곳이 나오더라구요...ㅎ

파노라마 사진도 찍어보고...

다시 위쪽으로 올라가 보았더니...ㅎㅎ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