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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오봉산 01

싸나이^^ 2018. 12. 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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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0 경남 함양에 있는 오봉산 태조릿지를 다녀왔습니다.

산행코스는 가재골농원-갈림길-태조릿지-오봉산-옥녀봉-천령봉-삼휴마을회관-카카오택시(15,000원)-가재골농원, 산행거리는 11Km,점심시간 1시간 포함 6시간...

가재골 농원에 도착을 해서 두리번 거리면 안내도를 찾을 수가 있답니다...ㅎ

산행로는 가재골농원 안쪽 마을로 들어가는 넓은 길을 따라서 가야하구요...

연일 한파가 계속되더니 개울이 꽁꽁 얼어있고...

등산로 입구엔 화장실도 있네요.

꽁꽁 얼어붙은 연못을 보니 어릴때 스케이트를 만들어서 타곤 했던 기억도 나고...ㅎㅎ

마산에서 부는 바람과는 차원이 다른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네요...

조금 올라오면 오봉산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이쪽으로 가면 태조릿지는 갈 수가 없답니다.

이 길이 오봉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길가엔 굴처럼 만들어 놓은곳이 있던데 무슨용도인지 ??? ㅎ

넓은 임도를 따라서 계속 올라가고...

편안한 임도인데 바람이 아주 차갑더라구요...

다시 임도를 따라서 계속 올라갑니다.

이곳에서 오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도 있더라구요...태조릿지는 더 올라가야 합니다.

오래된 아카시아나무도 보이고...

바짝 말라있는 산수국도 보이네요...

조금더 올랐더니 바위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넓은 임도로 계속 올라가면 오봉산으로 가는길이랍니다.

산행안내도가 있는 이곳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마음까지 가다듬고....ㅎ

산행안내도 바로 옆쪽을 보면 위험지역 표시를 넘어가야 태조릿지로 가는...ㅎ

산행로가 어디인지 단디 보고 가야합니다.

험악한 산을 조금더 올랐더니 태조릿지 표시가 나오는데...이곳은 장비를 갖추고 올라야 하는 암벽등반 코스랍니다.

저는 다시 화살표 반대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산행로도 잘 보이지 않고 아주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됩니다.

이 코스를 추천한 형님...초입부터 힘들어 하시네요...ㅎㅎ

산행로가 없어 어림짐작으로 올라가야하더라구요...

알바를 할 각오로 험한 산을 계속 올라갑니다.

산토끼가 다니는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어렴풋하게나마 등산로가 보이고...

바위옆쪽으로 조심조심 오르면...

또다시 태조릿지 표시가 나오는데 이 역시 암벽등반 장비를 가지고 올라야 하는곳입니다. 

바위 위쪽을 보니 자일을 걸 수 있도록 되어있는 고리가 보이네요...

저는 장비가 없으므로 계속 바위를 따라서 올라갑니다...ㅎ

아직 바위를 타고 오르면 안되겠죠 ? ㅎ

바위를 오르지 않고 보는건 괜찮습니다...ㅎㅎ

길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달리 갈수 있는 길이 없으니 계속 가봅니다.

힘들땐 하늘과 바위를 보며 숨고르기도 하고...ㅎ

앞쪽을 보니 산악회 시그널이 보이는...

이 길이 맞긴 맞구나...안도의 한숨도 쉬어봅니다...ㅎ

다시 희미한 길을 찾아서 오르면...

계곡의 너덜길이 나오는데 어디로 가야할지...ㅎ

위쪽을 보니 파티병 두개가 걸려있더라구요...무슨용도일까요 ? ㅎㅎ

길처럼 보이는 너덜길을 지나고...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오는데 서릿발이 보이네요...

작은 우물도 있었는데 고드름이 거꾸로 자라는....ㅎㅎ

다시 너덜길을 따라서 올라가고...

힘들땐 파란 하늘도 바라보고...

산속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차돌이 이곳에 있더라구요...아주 오래전 이곳이 강이었었나 ? ㅎㅎ

수석으로 보이는 돌이 있어서 들어보았더니 절대 아니라고하는데 수석 전문가분이시면 감정좀....ㅎㅎㅎ

파란 하늘을 배경색으로 그린 그림같은 나무와 암릉...

오르면서 바위 위쪽을 자꾸만 보게 되네요...

그러다 바위에 걸려있는 밧줄도 발견하고...

암벽등반용 자일이 보이더라구요...

우리는 암벽등반가도 아니고 장비도 없으므로 계속 올라갑니다...ㅎ

근데 저 오래된 밧줄은 암벽등반용 밧줄이 아니죠 ?

하여간 바위 위쪽으로는 못올라가니 가파른 산을 오릅니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조심조심 오르고...

앞쪽을 보니 시그널이 보입니다...

숨고르기를 하면서 하늘을 보았더니 낮달이...ㅎㅎ

참나무를 칭칭 감고 올라가는 다래덩굴도 보이고...

입술이 부르터져라 뽀뽀를 하는 나무도 보입니다...ㅎ

참나무에서 자라는 운지버섯도 만나고...

이젠 싸락눈이 있는 미끄러운 오르막길이 나오네요...

아이젠은 가지고 왔지만 참고 올라갑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니 찬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안부옆엔 바위들도 우뚝 솟아있고...

위쪽을 보니 밧줄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아~~이곳이 바로 오봉산의 하일라이트인 태조릿지구나....ㅎ

블로그를 보니 위험하고 힘든 직벽구간이 있다더니...

바위를 타고 올라와서 제일 마지막 구간이 직벽이더라구요...일단 카메라부터 넣고 올라가는데...앞쪽의 카메라 가방때문에 너무 힘든...ㅠㅠ

밧줄이 위험해서 조심조심 오를려니 더 힘드네요...

짧고 앏은 밧줄을 잡고 오르시는게 안전하답니다.

여려운 구간을 올라와서 멋진 소나무도 담고...

굵은 밧즐은 오래되어서 바위가 닿은 부분이 위태롭기까지 하더라구요...

옆쪽에 얇은 밧줄을 반듯이 같이 잡아야 안전하다는걸 명심하세요~~~!!!

바람은 또 얼마나 차갑고 세게 부는지...정말 힘들고 위험했답니다...ㅎ

 

감사합니다.

기해년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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