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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토끼봉 01

싸나이^^ 2018. 10. 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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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8 지리산 토끼봉과 뱀사골을 다녀오며...

음정마을-연하천대피소-토끼봉-화개재-뱀사골-반선으로 하산하는 약 21Km...산행시간은 점심시간 포함 7시간반...

음정마을 입구에 내려서 산행을 시작합니다....이 동네 사람들은 박자에만 신경쓰면 가수가 되는건 전혀 문제가 없을듯...ㅋㅋ

입구에 있는 안내도를 한번 보고...

음정마을로 들어갑니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는 초입부터 오르막이네요...ㅎ

단풍이 물든 나뭇잎이 아침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고...

음정마을의 알리미....아~아~~ 동민여러분~~♬ ㅎ

마을을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서 가고...

저는 벽소령 대피소로 가기전 연화천으로 오를 계획입니다.

산국이 제법 많이 보이던데 전부 자생하는듯...

근데 꼬불꼬불한 이 포장도로를 따라서 가지 않고 산으로 곧장 올라도 된답니다.

위쪽을 보니 산은 온통 아름다운 가을옷으로 갈아입었네요...

한참을 이런 길을 가야하더라구요...

오른을 바라보니 완전 멋진 암릉들이 즐비한데...저 지역은 도솔암으로 가는 비탐구역이라고 합니다.

오르막 포장도로를 올라서고...

포장도로를 따라서 오르지 않고 산으로 오르는 길이 바로 저 오른쪽 산길이랍니다.

포장도로가 끝나면 비포장도로가 이어지고요...

이 도로는 6.25때 군사작전로라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아름다운 단풍잎이 가슴을 설레게 하고...

조금 편안한 길도 나오네요...

다들 힘들다고 하더니 잘만 오르시더라구요...

산으로 오르는 이 길이 도솔암으로 오르는 길인데 비탐구간으로 묶이면서 센서와 CCTV까지 설치가 되어있었습니다...

같이간 산악회의 대부분 사람들은 다른 길을 찾아 도솔암쪽으로 올라가고 저는 직진을 하면서 배풍등 열매도 만나고...

쑥부쟁이는 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지리고들빼기도 꽃이 지고 홀씨를 날릴 준비를 하고있네요...

그렇게 한참을 올라오니 조망터가 나오더라구요...숨한번 돌리고~ ㅎ

아름다운 단풍과 지리산의 능선도 담고...

다시 비포장 도로를 따라서 올라갑니다.

바로 이곳에서 벽소령으로 가지 않고 바로 연하천대피소쪽으로 올랐습니다.

산행로 초입부터 돌계단이더니 끝까지 돌계단이더라구요...ㅎㅎ

가파름도 심하고...

산죽이 무성한 돌계단길...

이건 뭐 돌계단이라고 하기보다는 거의 너덜길이라고 해야할듯...

몇일전부터 허리가 안좋더니 다리가 당겨서 오르기가 힘들더라구요...

이 나무는 임시방편으로 내려진 뿌리가 줄기가 되어버린듯...

오를수록 오르막은 점점 더 심해지네요...

허리가 안좋으니 빨리 갈 수도 없네요...한달음에 오르지 못하고 천천히~~ㅎㅎ

지나가는데 우물이 있어서 가 보았더니 물이 거의 없이 말라있더라구요...

이젠 암릉이 조금씩 보입니다.

다시 바위계단이 나오고...

꽃은 기대도 안했는데 산수국이...ㅎㅎ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다리가 아픈걸 참아가며 올라갑니다.

오르다 보면 다리가 풀리겠지...하는 막연한 기대를 안고...ㅎ

그러나 아픈 다리는 좀처럼 풀리지 않네요...

돌계단을 오르는데 아주 험악하게 생긴 나무가 있어서 담아주고...ㅎ

다시 이어지는 돌계단...

 그다지 위험해 보이진 않던데...하여간 조심해야겠죠 ? ㅎ

산행중 경고문을 무시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잖아요...안전이 최우선입니다 !!!

신경을 많이 쓰면서 오르는데 바위에 일엽초가 보이네요...

위험한 지역을 지나니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제 저곳만 오르면 되는건가 ? ㅎ

아픈 다리에 신경을 너무 쓰서인지 아프지 않았던 다리가 아플라고 하네요..ㅎ

가파른 바위계단을 올라 능선으로 접어들고...

산죽이 무성한 능선길이 나옵니다.

능선길이지만 조금은 오르막 길이네요...

해발이 높아질수록 단풍들은 지고있더군요.

나리꽃 씨방도 벌써 씨앗을 다 털어내고 홀가분~하게 서있고...ㅎㅎ

이끼들은 너무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끼에 벌레 한마리가 기어오르고 있던데...혹시 색갈만 보고 나뭇잎인줄 착각하는거 아녀 ? ㅋ

투구꽃도 지고 씨방만 남아있는...

늦둥이 하나정도는 남아 있을줄 알았는데...아니더라구요...ㅎ

둥글레도 열매를 맺고있고...

갈길이 멀어 걸음을 재촉하고 싶은데...다리가 아파 빨리 걸을 수가 없는...ㅠㅠ

이 바위는 아예 겨울 털옷으로 갈아입고 있더군요...ㅎㅎ

산은 점점 더 깊어지고...

높은곳으로 올라 조망이 좋은지 살펴보는데 바위만 보이네요...

꽃들이 지고 없으니 이끼라도 예쁘게 담아줘야겠죠 ? ㅎㅎ

다시 산죽이 무성한 길을 지나고...

조금더 왔더니 백소령을 지나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지더라구요.

음정마을에서 무려 7.5km를 왔다는...연하천 대피소로...

이곳이 바로 삼각고지라고 하네요...

혹독한 겨울엔 생존피난처로도 유용하게 쓰일듯...

투구꽃 천지라고 해도 될 정도로 투구꽃이 많은 지역이네요.

씨방이 5개면 지리바꽃이라고 하죠 ? ㅎ

이 지리바꽃은 완전 떼거리로 피었더라구요...ㅎㅎ

편안한 길이 이어지고...

이 아인 고려엉겅퀴인듯 보이던데...

씨방이 3개~5개를 한몸에 지닌 넌 누구냐 ? 앙 ? ㅋ

이젠 아주 편안한 길이 이어지네요.

바위 위엔 비비추의 잎이 백발처럼 하얗게 퇴색이 되어있네요...

바람이 차갑다...했더니 바로 그 원인이 여기에 있었더라구요.

전날 지리산에 첫눈이 내리고 상고대까지 보았다고 하더니...바로 이 눈때문에 바람이 차가운...ㅎ

올해 첫눈은 지리산에서 만나게 되네요...ㅎㅎ

야자수 열매로 만들어놓은 푹신한 길은 걷기가 아주 편안합니다...ㅎ

촉촉하고 편안한 길은 계속 이어지고...

속이 텅~ 비어있는 상태로 살고있는 나무도 보이고...근데 저 나무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 ㅎ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연하천 대피소에 거의다 온듯...

연하천 대피소에도 건축자재가 널부르져 있는걸 보니 공사가 한창인듯...

화개재로 가다가 토끼봉에서 점심을 먹을려니 시간이 어중간 하겠더라구요...

그리서 연하천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고...식수도 보충하고...

점심을 먹는데 바로 옆에서 삼겹살을 지글지글~~구워서 먹더라구요...참고로 저는 아침에 소고기를 볶아서 왔다는...ㅋㅋ

점심도 든든하게 먹었겠다...이젠 토끼봉으로 올라 볼까요 ~~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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