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바데산 01

2018.07.15 지난달에 다녀온 영덕의 팔각산 옆에있는 바데산을 다녀왔습니다.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오전 10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는데 폭염이 내리쬐는....

계곡엔 가족단위의 텐트들이 즐비하네요...

다리를 건너서 가야하는데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을 보니 벌써부터 힘이 빠지는...

바데산과 동대산까지 갔다가 원점회귀를 하면 15Km인데 이런 날씨라면 아무래도 무리일듯...

바데산만 갔다가 비룡폭포로 내려와도 8Km가 넘는 거리인데...

개울물은 비교적 깨끗하네요...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부러울 따름이고...ㅋ

내리쬐이는 햇살은 따갑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뜨거운 태양아래 꽃을 피우는 바위채송화...대단합니다...ㅎ

원래는 저 신교가 날머리인데 오늘은 원점회귀를 해야한다고...

신교를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이곳으로 가야지 비포장도로를 따라서 가면 하산길이 나온다는... 

산행로 초입부터 가파른 목책길이구요...

그늘이 있는 오르막인데 바람한점 없어 처음부터 땀이 흐르는...

오늘은 절대 무리하지 않으리라고 다짐에 다짐을 하며...

그렇게 가파른 길을 올라서니 무덤하나가 나오고...

이젠 제대로 된 오르막을 만납니다...ㅎㅎ

한겨울의 추위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여름엔 힘을 못쓰는...

바데산 정상까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벌써 쉬고싶은 생각이...ㅎ

쉬면서 물도 한모금 마시고, 준비해간 토마토도 먹고...

조금 편안한 능선길엔 바람이 조금씩 불어주는...

팔각산에도 참나무가 많더니 바데산에도 온통 참나무 군락지네요...

꽃들이 있는지 살펴보았지만 보이지 않더라구요...

가파른 오르막길에서 또한번 쉬면서 담쟁이덩굴도 담고...

오늘 바이오리듬이 안좋은지 발이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컨디션이 회복될때까지 천천히 한발 한발씩 올라가야겠죠 ?

이런 길이라면 날아서가야 하는데 오늘은 영~~힘이 나질 않는...

모르긴해도 야생화들이 없어서  ? ㅎㅎ

그렇게 또하나의 능선을 올라서니 바데산 장상까지 1.2Km나 남은...ㅋ

오늘은 바데산까지만 가기로 계획을 변경하고...

동대산까지 가지 않겠다고 생각을 했더니 발걸음이 가벼워지는...ㅎ

이젠 급할것도 없으니 느긋하게 산행을 해 봅니다...

조금 빠르게 갔더니 경산에서 오신 산악회 분들이 있더라구요.

대구와 경북쪽의 사투리를 들어면서 갔는데 얼마나 우습던지...ㅋㅋㅋ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하시더라구요....집안이야기며 신랑이야기와 아이들 교육문제 등등...ㅎㅎ

살아가는게 다 그렇다는게 결론이더라구요...ㅎㅎ

교육에 대산 공통적인 의견은 될놈은 부모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알아서 하더라는거...ㅎㅎ

바데산으로 가는 마지막 오르막길에서 조금 밀리네요...

먼저 갈 수도 없고...이럴땐 조금 쉬면서 컨디션 조절을 해야겠죠 ? ㅎ

그렇게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바데산 정상이 나오더라구요.

해발이 낮다고 쉽게 생각하고 올라왔다가 더 고생을한듯...ㅠㅠ

순번을 기다렸다가 기념사진도 남기고...

사진을 부탁드렸더니 이렇게 나왔더라구요...아고...ㅠㅠ

정상에서 조금 쉬었다가 하산을 하면서 우산나물도 만나고...

너덜길도 만나고...

조망은 없지만 큰 바위들은 있네요.

바위가 많은곳에서 점심을 먹고 내리갑니다.

속이 상해서 가슴이 뻥~~뚫린채 살아가는 참나무...

하산을 하면서 조망이 좋은곳으로 나가보았는데...

이정도밖에 보이지 않더라구요...동대산은 오른쪽인데...

이젠 가파른 내리막길이 나오네요... 

패랭이꽃이 보여서 담아왔는데...ㅠㅠ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밧줄이 있는건 그만큼 가파르다는거겠죠 ?

신록이 푸르른 숲속으로 빠져들어가고...

가는잎그늘사초가 무성한 길도 걷고...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이 나오네요.

그늘 아래에 비비추가 보입니다..

비비추는 보통 햇빛이 강한곳에서 자라는걸로 아는데 이 아인 그늘아래라서 키가 크네요...

이젠 조금 편안한 길이 나옵니다.

동대산으로 가는 갈림길은 아직 나오지 않고...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안전산행 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