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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의 적석산 01

싸나이^^ 2018. 5. 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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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부처님 오신날 연화산을 갈려고 했다가 같이가기로 한 사람이 못간다고...그래서 오랜만에 가까운 적석산을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30여분만 가면 만날 수 있는 산이라 간단히 점심거리만 챙겨서 갔습니다.

적석산 주차장엔 차들이 제법 많이 있더군요...주차장에서 구름다리를 보니까 건너는 사람도 보이고...

신록이 푸르른 적석산은 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그리고 함박꽃을 만날 수 있을지...작년 12월초에 가고 5개월만에 찾는...ㅎ

길옆엔 지칭개가 아주 잘 자라고 있고...

나무에서 피는 하얀 꽃들...머리가 아플라 합니다...가막살나무...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도솔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는데 절집에 송아지만큼 큰 개가 얼마나 사납게 짖던지....그리고 사유지라고 적혀있어서...

절집이 사유지라 출입을 금한다고 ? ㅋㅋ 안가고 말지...뭣하러 들어가요 ? ㅎ

산을 조금 오르니 향긋한 내새가 진동을 합니다~~ㅎ

때죽나무가 꽃을 활짝 피우고 있더라구요...

이 나무는 아주 작은데도 완전 풍성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

큰 나무에서 피는 때죽나무는 꽃도 크네요...얼굴을 아주 자세히 딜다보고...ㅋ

철쭉은 꽃잎을 다 털어내고 이젠 아주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네요...ㅎㅎ

일찍핀 꽃들은 떨어지고 늦둥이 꽃은 달려있는 나무도 있고...

좁은 공간에서 햇빛을 받으려면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어야겠죠 ? ㅎㅎ

오늘의 주인공은 당연 때죽나무입니다...너무 어여쁜....ㅎ

이정도면 주인공으로 손색이 없겠죠 ? ㅎㅎ

푸르른 잎을 배경으로 때죽나무 꽃을 담아주고...

땅도 촉촉하게 젖어있어 산행하긴 더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조망이 좋은 능선까지 이런 그늘길이 계속 이어지니 여름엔 산행가기가 더 좋은...

그렇다고 주차장에서 거리가 얼마 안된다면서 우습게 봤다간 큰코다치는 산이라는...ㅎ

함박꽃이 있는지 하늘만 처다보면서 올랐는데...

함박나무꽃은 보일 생각을 않네요...

사람주나무도 많이 보였는데 너무 싱그럽네요.,

잎의 크기에 비해 꽃이 좀 그렇긴 하지만...ㅎㅎ

바위와 결혼한 참나무...부부도 오래 살면 닮아간다더니 나무도 ? ㅎㅎ

매주 산행을 해 보지만 높건 낮건간에 힘들지 않을때가 없네요...

그 힘듬을 꾹 참고 한걸음 한걸음 오르는게 산행이잖아요...게으러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아직 여름도 오지 않았는데 벌써 색갈을 바꾸고 있는 단풍나무도 보이고...승질하고는...ㅋㅋ

사람주나무도 가장 높은곳을 차지하고 있네요...

싱그러운 신록사이를 오르고...

이제 바위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에 바위가 얼마나 많았으면 적석(積石)이라고 이름을 지었을까요...ㅎㅎ

국수나무도 꽃을 피우고...

강원도에서 만난 아이나 이곳에서 만난 아이나 꼭 같은듯...

조금 미끄러운 바위도 오르고...

하루종일 피곤하다고 집에만 있었다면 이런 힘든일도 없겠지만...

이런 아름답고 싱그러움도 느낄 수가 없잖아요...

계단이 보이면 적석산의 오름은 거의다 끝나버리는...ㅎ

푸르름을 자랑하는 나뭇잎은 여느 꽃에 뒤지지 않을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그렇게 오르막을 올라 조망이 좋은곳으로 갔더니...남자분이 상의를 탈의한채 쉬고있더라구요...

옆에있는 여자분이 옷을 입으라고 해도 눈도꿈쩍 않고 있던데...그사람 참...산애서 왜 옷을 벗고 지랄인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ㅉㅉ

조망이 좋은 그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을려고 했었는데 이상한사람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나왔다는...

하여간 다른사람 생각도 않고 살아가는 인간들 참 깝깝합니다...그렇다고 훈계를 할 수도 없잖아요...

부처님 오신날이니 마음을 곱게 먹어야겠죠 ? 푸르른 잎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ㅎ

하얀꽃을 피우는 나무...무슨나무일까...머리를 돌려봅니다...ㅎ

바위틈에서 자라서 잎에 윤기가 좀 덜하지만 윤노리나무일듯...

하늘을 배경으로도 담아주고...

꽃에 앉아있는 벌레도 같이 담아줍니다...ㅎㅎ

이젠 정상으로 올라볼까요 ?

정상에서 파노라마사진도 담아보고...

근데 담배냄새가 나서 봤더니...저보다는 조금 연배같던데...딸이랑 사위가 같이왔던데 정상에서 담배를 피우네요...ㅠㅠ

제가 힐끗 처다봤더니 주섬주섬 챙겨서 내려가는...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셀카도 남겨보고...

올여름 좀 시원하게 산행을 할려고 모자를 하나 구입을 했는데 우째 삐딱~~하네요...ㅋㅋ

적석산 뒤쪽의 풍광도 오늘은 멋지게 보입니다.

정상옆에도 윤노리나무가 있더군요...

이젠 구름다리로 내려가야겠죠...바위채송화는 아직 꽃을 피우진 않고있네요.

위쪽을 보니 아주 풍성하게 자라고 있더라구요...

나무그늘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있어서 주위만 돌아보면서...서어나무도 만나고...

바위와 하늘이 잘 어울리는 날입니다.

구름다리로 나왔더니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보이지 않네요...ㅎ

점심을 먹을곳을 찾다가 찔래꽃도 만나고...

구름다리도 멋지게 담아줍니다...

찔래꽃은 흔하지만 자세히 보면 참 수수하고 아름답더라구요...

산이 바위를 쌓아놓은듯한 모습을 하고있죠  ?

구름다리 옆에서 점심을 먹을려고 했는데...햇살이 너무 따가울거 같더라구요...그래서 좀더 내려가서 먹기로 하고...

근데 하늘을 보니 완전 멋진 구름이 만들어져 있네요...와우~~ㅎㅎ

멋진 구름을 어떻게 담아야할지...구름이 사라지기전에 한번더 담아주고....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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