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봄 2018

싸나이^^ 2018. 3. 7. 08:13
728x90
반응형

2018. 03. 03 곧곧에 봄꽃소식이 들려 점심을 먹고 변산아씨를 만나러 나섰습니다. 

주차를 하고 꽃들이 있는 계곡쪽으로 가는데 뒷면이 많은 부부 두분이 먼저 꽃을 찾아 가고 계시더라구요...ㅎㅎ 

지난주 비가 많이 내렸는데도 저수지에 물은 턱없이 부족하네요...여전히 하트모양은 하고있죠 ? ㅎ

매화꽃이 피었을거라고 생각을 했더니 아직이네요...

지난해 이맘때는 온통 매화꽃과 벌들이 날아다니곤 했는데...

지난해보다 1~2주정도 늦게 꽃을 피우는듯 합니다.

삼지닥나무도 꽃을 늦게 피우기는 마찬가지더라구요...

씨앗들을 모두다 털어내고 홀가분한 여정을 즐기는 꽃도 있고... 

분홍노루귀가 활짝 피었더라구요...지난주만해도 보기 힘들었는데...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린 이 아인 여우콩인줄 알았더니 비진도콩이라고 합니다...

분홍노루귀는 완전 개화를 해버렸네요...

어느듯 얼레지도 잎을 쑥~~밀어내고 있고...

비가 내려서인지 개울물도 조금 불어있네요...

파란 싹을 피우고있는 이 아인 원추리가 아니라 백양꽃인듯...

양지꽃도 솜털로 무장을 하고선 자라고 있네요...

무시무시한 덩쿨이 어지러이 널려져 있는 계곡...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던 계곡 깊숙히 들어갔더니 하얀꽃이 보이더라구요...

와우~~드디어 변산아씨를 만났네요...

어여쁜 모습을 담기 위해서는 무릎을 꿇는건 기본이고...

무릎이 아픈줄도 모른채 계속 꽃들을 담습니다.

이곳은 올해 처음으로 변산바람꽃이 피는거 같던데...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려고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네요...ㅎㅎ

조심조심...그리고 흔들리지 않게...

아무도 찾지않았던 곳이라 사진을 찍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습니다.

발을 디디는곳에도 신경이 쓰이고 꽃도 봐야하고...

바위뒤에 숨어서 수줍은듯 피는 아이도 있네요...

옹기종기 모여서 피는 아이도 있고...

아름다운 변산바람꽃...내년에도 꼭~~만날 수 있길~~ㅎㅎ

계곡의 응달쪽은 아직까지고 얼음이 남아있네요...

층층폭포...조금 빈약하지만...ㅎㅎ

하늘을 찌를듯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두릅도 자라고...

보춘화는 아직까지 꽃을 피우진 않네요...

이끼가 수북한곳이 있어서 올라가 보았더니 이끼밖에 없더라구요...ㅎ

그렇게 변산아씨를 만나고 내려오는데 와우~~

노루귀가 아주 많이 보이더라구요...

바위사이에 고개를 내밀면서 피는 노루귀....

나도 나도~~찍어주셔~~ㅎㅎ

그야말로 노루귀 밭입니다...

노루귀만 꽃인줄 아슈~~얼레지도 고개를 쑥~~내밀고...

분홍노루귀가 나팔을 불듯 피고있습니다. 아주 사이좋게~~ㅎ

어떻게 담아줘야 잘 담았다고 소문이 날까요 ? ㅎ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서 담아주고...

만개한 노루귀는 사람의 혼을 빼놓고도 남을듯...

망원렌즈로 접사를 담는다는게 그렇게 쉽지는 않네요

뒤쪽에 있는 아이에게 촛점을 맞춰서도 담고...

이번엔 앞쪽에 있는 아이에게 촛점을....ㅎ

노루귀를 만나고 내려오는데 골짜기가 떠나갈 정도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내려가 보았더니...

경칩도 아닌데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들이 사랑노래를 부르고 있더라구요...

곳곳에서 사랑을 나누는 개구리들...이건뭐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닙니다....이런 광경을 보신분 있으세요 ? 이것도 도촬일까요 ?

개울엔 벌써 알을 까놓은 개구리들도 있네요...

개구리들의 사랑놀음을 보다가 지난주에 만난 큰구슬붕이를 찾았는데 어디에 있는지 한참을 찾았답니다....

붉은대극은 결국 못찾고...탐사를 마치고 하산을 하다가 만난 변산바람꽃입니다.

여긴 거의 변산바람꽃 밭이라고 해도 될듯...

사람들이 훼손만 하지 않는다면 매년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워줄건데....

처음 만났을때와는 감흥이 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변산아씨는 아릅답네요.

꽃잎을 활짝 열고 벌을 기다리는 변산바람꽃.,...

그나저나 이 골짜기에 벌들은 도대체 어딜간겨 ? 앙 ? ㅋ

언제올지 모를 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변산바람꽃....

이 아인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요...조금만 더 참으셔~~ㅎ

이정도면 밭이라고 해도 되겠죠 ? ㅎㅎ

다들 순백색으로 피는데 이 아인 연분홍빛이 살짝 보이더라구요.

꿩의바람꽃도 활짝피기전엔 연분홍빛이던데...

만개한 변산사람꽃을 한번더 담아주고 탐사를 마무리 합니다...

저수지엔 고향에 가기를 포기한 오리들이 한가로이 유영을 즐기고...

떠돌이 오리 한마리가 분위기가 이상한 한 커플쪽으로 살며시 다가가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봄꽃들과 함깨 행복한 봄날 되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