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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황악산 02

싸나이^^ 2018. 3. 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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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3. 01 김천의 황악산을 다녀오며...

운수봉을 갔다가 다시 황악산 정상으로 부지런히 올라봅니다. 갈림길에서 운수봉까지는 왕복 600미터더라구요...

눈이 녹아있는곳이 나오네요...정상쪽은 얼어있을거 같아 걱정이 됩니다.

아직까지는 눈이 많지 않아 약간 미끄럽기만 할뿐 괜찮았습니다...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 나오고...

전날 산 아래엔 비가 내렸지만 위쪽은 눈이 내렸더라구요....

오를수록 적설량이 점점 더 많아지고...

찬바람이 계속 불어왔습니다...

황악산....만만치 않군요...당근 힘을 내야겠죠 ? ㅎㅎ

응달쪽은 얼음이 조금 얼어 있어서 미끄러웠습니다.

오히려 눈이 많이 쌓인곳이 더 오르기 편하더라구요...ㅎㅎ

눈을 들어 나무를 봤더니....

세상에나....얼음꽃이 피어있더라구요...

얼음꽃을 만난지가 몇해만인지....너무 아름답습니다....

아름담고 진귀한 모습을 열심히 담아보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만 만날 수 있는 얼음꽃...

반짝이는 얼음꽃의 향연에 잠시 취해봐도 되겠죠 ? ㅎㅎ

오를수록 바람은 거세지고....

눈도 점점 더 많이지네요...

앞서서 지나간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서 가도 스패츠가 없으니 등산화에 눈이 들어옵니다...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오네요....

눈보라보다 더 강력한 바람이더라구요....왜냐하면 나뭇가지에 붙어있었던 얼음조각이 바람에 날려서 얼굴을 때리는데...칼날같은 얼음조각도 있더라구요...

바람이 강할땐 그자리에 웅크리고 앉아서 쉬었습니다...

차가운 바람때문에 만들어지는 상고대....파란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미끄러운 오르막길을 밧줄을 잡고서 꾸준히 오르고...

오를수록 상고대는 더욱더 아름답게 피고있네요....

올겨울엔 상고대를 정말 원없이 보고 또 봅니다...ㅎㅎ

얼음꽃과 상고대를 복합적으로다가 피우는 나무도 있네요...ㅎㅎ

햇살에 반짝이는 얼음꽃과 상고대도 담아주고....

발목까지 푹푹~빠지는 길이 계속 이어지네요...

세찬 바람이 만들어낸 형상인데....올챙이같지 않나요 ? ㅎㅎ

얼음꽃의 향연에 이어 이번엔 상고대의 향연이펼쳐집니다.

아름다운 상고대를 담고 또 담고...ㅎㅎ

바람이 불지 않은 곳에서 물도 한모금 마시고...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느낌과 거의 흡사하더라구요...

이런 멋진 길에서는 피곤함도 사라져버리잖아요...

이런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도 잘 나올텐데...

올겨울 힘겹게 살아온 나무는 마지막 추위와 맞서고 있었습니다...

눈이 얼마나 많이 쌓였는지....무릎까지 빠지네요...

등산화가 다 젖어도 그렇게 춥지 않으니까 다행인...한겨울 같으면 동상이 걸리잖아요...

상고대도 멋지고 벤치엔 고드름이 주렁주렁~~ ㅎㅎ

드디어 조망이 트이는 언덕이 나왔습니다.

이런 멋진 곳에서는 기념사진을 찍어야 하는데...같이간 일행분 뭘하는지 아무리 기다려도 올라오지 않네요...

바람도 불고 더 기다리지 않고 정상으로....

오를수록 적설량이 많아졌는데 하산할때에 비하면 이정도의 눈은 눈도 아니더라구요....

춘삼월인데도 얼음꽃, 상고대, 그리고 눈꽃까지...완전 횡재수준이었습니다...ㅎㅎ

설국이 따로없더라구요....

눈꽃의 향연도 감상하고...

눈이 얼마나 많이 쌓여있는지...조심 조심...

토끼발자국처럼 나있는 러셀을 따라서 가는데...다리가 긴 저도 걷기가 불편하더라구요...

걷기는 힘들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눈꽃들을 보니 다시 힘이 솟아오르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봄꽃들과 함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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